광장·초화원·산책로 조성… 시민 휴식·교류 공간으로

[중부매일 홍종윤 기자] 세종시가 백화점 부지를 활용해 상권활성화 나선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19일 브리핑을 열어 "시와 행복청, LH는 그동안 세종시의 자족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나성동(2-4生) 중심상업지구에 백화점 입점을 추진해왔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그러나 유통업계의 시장 변화에 따라 백화점 부지 개발이 늦어지면서 오랜 세월 나대지로 방치돼 미세먼지가 발생하고, 미관을 해치는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계기관(행복청·LH)과 전문가 및 시민주권회의의 논의를 거쳐 백화점 부지 임시 활용방안을 마련하였다."고 강조했다.

활용방안은 백화점 부지 6만7천438㎡(광장5천61㎡, CDS13만1천662㎡, CDS23만715㎡)에 사업비 약 3억원을 들여 내년 2월부터 4월까지 광장, 초화원, 산책로, 주차장 등을 조성한다.

특히 잡초가 우거진 백화점 부지를 개발하여 도시경관을 개선하고 시민들이 즐겨 찾는 문화·휴식·교류의 공간으로 활용한다.

백화점 남쪽 부지(CDS2)는 광장과 초화원, 산책로 등을 조성하여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으로 제공, 광장은 행사나 집회를 하고, 여가도 즐기는 도시민들의 삶의 중심지로, 세계 유명도시마다 역사와 문화를 상징하는 유서 깊은 광장이 있다.

시는 기존 계획에 반영된 백화점 광장 부지와 어반아트리움의 광장 부지(3천523㎡)를 연계하여 8천584㎡ 규모(서울시청광장 1만3천㎡의 3분의 2)의 광장을 조성한다.

또 백화점이 들어서기 전에 상권 활성화 차원에서 미리 광장을 조성하는 것으로 내년 봄 시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말끔하게 보도블럭으로 포장할 계획이다.

세종시문화재단과 협력하여 버스킹공연, 예술작품 전시회 등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한편 읍면동 주민자치회나 자치위원회 등이 벼룩시장을 열 수 있도록 하는 등 시민 참여와 소통·교류 공간으로 운영한다.

초화원은 3만713㎡ 규모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다양한 품종의 꽃(메밀꽃, 코스모스, 해바라기, 유채꽃 등)을 심는 등 시민과 함께 아름답고 쾌적한 도시를 만들들 예정이다.

내년 봄에 메밀꽃을 파종하여 6월부터 7월까지 시민들에게 순백의 메밀꽃밭을 선사하고, 여름에는 노랑코스모스를 심어 9월~10월에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초화원 곳곳에 산책로를 조성할 계획이며,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횡단보도 주변 여러 곳에 진출입로를 만든다.

산책로를 따라 수크령, 억새 등의 초본식물을 심어 도심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게 하고, 시민들이 담소를 나누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곳곳에 등의자(25개소)를 배치하는 한편, 야간에도 산책할 수 있도록 경관조명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나성동 백화점 부지를 활용하여 중심상업지구 활성화에 나서는 것은 물론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하여 세종시 전체의 상권을 살리기 위해 장단기 대책을 마련하고 제도개선을 추진하는 등 적극적이고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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