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이상열기에 충북 아파트 가격 지속상승 기대감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꽁꽁 얼어붙었던 충청권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되는 등 '훈풍'이 불고 있다.

19일 한국감정원의 12월 3주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대전, 충남·북, 세종 모두 매매가격이 올랐다.

먼저 지난주부터 가격 하락세을 멈춘 충북의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05% 오르면서 상승전환됐다.

앞서 충북은 지난 4년간 단 1주(10월 21일 기준)를 제외하고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등 시장이 크게 침체돼 있었다.

그러나 지난주부터 보합세를 기록한데 이어 상승전환되면서 아파트 가격의 지속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세 가격 역시 지난주 0.04%에서 0.08%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충북의 경우 지난 2016년부터 3년째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선정된 '청주'에서 일부 아파트의 높은 청약 경쟁률과 프리미엄이 붙는 등 이상열기가 감지되면서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충남 역시 상승폭은 축소됐지만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주 대비 0.06%, 전세가격은 0.0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대전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중구(0.59%) 서대전역 인근과 서구(0.36%) 둔산·갈마동 주거 단지, 유성구(0.26%) 도룡·지족동, 동구(0.24%) 가양·삼성동 대단지 위주로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또 전세가격 역시 교통 접근성이 좋은 중구(0.67%) 유천·태평동과 서구(0.18%) 갈마·둔산·관저동 ▶동구(0.15%) 용운·가양동 ▶대덕구(0.04%) 송촌동이 강세를 띄며 지속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세종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교통 및 입지여건 양호하고 행복도시 내 평형 갈아타기 수요가 높은 도담동과 대전 출퇴근 직장인의 수요가 높은 금강 남측 보람동이 강세를 보이면서 가격상승폭이 커쳤다.

아울러 신규 입주물량 감소에 따라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새롬·도담동과 보람동 위주로 전세가격 역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수도권(0.15%→0.18%) 및 서울(0.17%→0.20%)은 상승폭 확대, 지방(0.06%→0.06%)은 상승폭 유지했다.

전세가격은 수도권(0.13%→0.17%) 및 서울(0.14%→0.18%)은 상승폭 확대, 지방(0.06%→0.06%)은 상승폭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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