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오후 2시 시상식

이영희 수필가
이영희 수필가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이영희 수필가의 '회귀(回歸)'가 2020 동양일보 제26회 신인문학상 소설부문에 당선됐다.

이 수필가는 "'회귀(回歸)'는 5년 전에 황당한 일을 겪고 인간 경시의 일부 의료진에 경종을, 독자들에게는 정보를 알리려고 쓴 것이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여름휴가 시 비행기 탑승을 못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에 부딪혔습니다. 세상에 의미 없는 일은 없다고 긍정의 힘을 믿으며 돌아오는 기내에서 여행으로 낚아챈 것을 비틀어가며 이 졸작 한 편을 구상했습니다."

안수길 심사위원은 "구성이나 서술이 튼실하고 주제도 분명해 단편으로서의 틀을 잘 갖춘 작품"이라며 "화자의 결심과 귀국 비행기의 착륙 장면을 일치시킨 결말은 주제를 선명하게 부각시키는 효과를 낼만큼, 필자의 구성력이 돋보인다"며 "소재가 다소 진부함에도 당선작으로 선정한 것은 참신한 소재 발굴에 착안한다면 좋은 작품을 쓸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평했다.

이영희 작가는 충북 제천 출신으로 제천여고, 한국방송통신대학교와 충북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충청북도 교육청 방과 후 학교 지원 단장(부 이사관)으로 퇴임했다.

1998년 한맥문학 '가을의 직지사'로 신인문학상을 받고 작가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현재 충북수필문학회, 한국수필문학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청풍 문학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수필집으로 '칡꽃 향기', '정비공'이 있고 현재 중부매일 '삶 & 수필' 필진이면서 청주시 1인 1책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한국 여성 지도자 청주지회에서 사회 공헌활동도 하고 있다.

제26회 신인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27일 오후 2시 동양일보 아카데미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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