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서 열리는 8차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3일 중국을 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1박 2일의 방중 일정 중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및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각각 개별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어서, 이번 중국 방문은 한반도 문제와 한일관계를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통령은 휴일인 22일 공식 일정 없이 한중일 외교 대회전을 대비한 점검을 했다.

문 대통령은 방중 첫날인 23일 중국 베이징에 들러 시 주석과 회담한 뒤 오찬을 한다.

회담에서는 한반도 문제를 집중 논의할 전망이다.

한반도 비핵화 대화 교착이 장기화하는 와중에 북미 간 갈등이 고조되며 북한의 연말 '중대 도발'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어 대결 기류를 대화로 돌리는 데 방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미·미중 정상 간 잇단 통화로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복귀시키려는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북한의 '뒷배'를 자처하는 시 주석의 메시지에 관심이 쏠린다.

한중 정상은 봉인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한반도 배치를 둘러싸고 불거진 갈등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는 논의도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

이어 문 대통령은 24일 오후 아베 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국 현안을 논의한다.

특히 회담에서는 일본의 수출규제와 지소미아 등 현안에 대한 집중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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