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버스 이용 불편 창업으로 이어져

대학생활 불편 해결을 위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는 UCL 지준호 대표와 그의 친구들.
대학생활 불편 해결을 위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는 UCL 지준호 대표와 그의 친구들.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 대학생활에서 몸소 겪었던 불편한 점이 창업으로 이어진 기업이 있다.

UCK(Universal Connective Knowledge)는 호서대학교 출신 지준호 대표가 학교생활에서 불편했던 점을 스스로 해결보자는 취지로 창업한 기업이다.

대학 진학부터 취업보다는 창업을 꿈꿨다는 지 대표는 학교 셔틀버스를 이용하면서 많은 불편함을 느꼈다고 한다. 그에게 셔틀버스는 시간이 지나도 오지 않고, 언제 올지 몰라 하염없이 기다려야만 하는 그저 불편한 이동 수단 중 하나였다.

그러나 타 지역 출신이라 기숙사 생활을 하는 그에게 지역의 대중교통은 익숙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얇은 지갑에 택시를 이용하는 것도 쉽지 않아 셔틀버스 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 4년 동안 불편함을 감수하던 그에게 우연치 않게 학생처 입구에 놓인 버스관리시스템이 눈에 들어왔다. 그때는 졸업을 위한 프로젝트 진행을 고민하던 시점이었다.

본인이 겪은 4년의 불편함을 감내할 것이 아니라 극복해보자는 창업 세포가 발동했고, 즉각 학교 담당자에게 셔틀버스 관리시스템을 만들 경우 적용할 수 있느냐를 타진했다.

학교의 반응은 긍정적이고 적극적이었다. 학생처에서는 협업을 하자는 제안도 했다.

지 대표는 2019년 여름방학까지 반납하며 HUB(호서대학교 버스) App 개발에 착수했다. 셔틀버스의 실시간 위치정보 안내는 물론 예약시스템까지 갖춘 어플이 등장하자 친구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6명이 동참했던 어플 개발에 지금은 12명이 동참하고 있다.

UCK는 셔틀버스 관리시스템 이후 프로젝트로 기숙사 관리 시스템과 출결 시스템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지 대표는 "저희는 대학생입니다. 누구보다 대학생들의 불편한 점을 잘 알고 있으며, 그 불편한 점을 어떻게 해결할지도 알고 있습니다. 나아가 어떤 기술이든 접목을 시키면 더 좋은 기술이 나온다는 생각으로 UCK가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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