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희득 기자]태안군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분야인 드론 둥을 활용한 국내 유일의 무인조종 복합테마파크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군은 지난 24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가세로 군수와 군 관계자, 용역사 등이 모인 가운데 '태안 UV랜드 조성사업 실시설계 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태안 UV(Unmanned Vehicle, 무인이동체) 랜드'는 태안군 남면 양잠리 1270-2번지 일원(태안기업도시 내) 11만 5천703㎡에 총 95억 원을 들여 ▶드론스쿨 ▶레이싱서킷 ▶이·착륙장 ▶무인조종멀티센터 등 드론 및 원격제어(RC) 비행기·자동차의 무인조종 교육공간 및 체험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날 착수보고회에서 용역을 맡은 도화엔지니어링과 종합건축사무소 소헌은 '민·관·산·학 신 상생 지역발전모델로서의 미래전략 무인조종산업 클러스터 조성'이라는 비전으로 ▶무인조종기술을 활용한 지역주민 역량강화 ▶UV를 활용한 신성장동력 확보 ▶민·관·산·학의 신성장 모델 제시 ▶첨단산업과 관광의 태안기업도시조성이라는 기본방향을 제시했다.

세부목표로는 무인조종 농업 시범지대 운영(지역주민 무인항공방제 면허증 취득 지원) 및 무인조종 교육의 장을 조성해 지역주민 역량강화에 나서고 1만여 명 이상이 참가하는 무선조종 국내·국제대회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다양한 이벤트와 연계 관광 상품 패키지를 통해 연 50만 명 이상의 체류형 관광객을 불러들이고 기업유치로 지역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편, 관련 산업 클러스터화를 통해 기술력 성장을 돕고 제품 시험장의 역할을 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가세로 군수는 "태안 UV랜드를 국내·국제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정규 규격으로 설계하고 드론 관련기업이 찾아와 활용할 수 있도록 기업 편의시설을 충실히 반영할 계획"이라며 "드론 및 무인항공 관련단체와 동호인들의 만남의 공간으로 활용하는 한편, 드론 산업 분야의 민·관·학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복합 공간으로 조성해 친환경 첨단산업 도시로의 이미지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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