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구인사 광명전서 봉행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대한불교 천태종은 지난 24일 단양 구인사 광명전에서 중창조 상월원각 대조사 탄신 108주년 봉축법요식을 봉행했다.

이날 봉축법요식에는 국내 불교 종단 대표들과 정관계 인사 및 신도들이 참석해 상월원각 대조사의 위덕을 기리고 유훈을 받들었다.

문덕 총무원장은 봉축사를 통해 "상월원각 대조사님께서는 나라를 잃은 암울한 시기에 이 세상에 출현하셨고, 속세의 인연을 따라 출가하시어 각고정신으로 대각을 성취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곳 구인사 산문을 열어 새로운 시대를 견인할 새로운 불교의 기틀을 마련해 줬다"며"대조사님께서는 일체 생명이 바로 불타의 참 모습임을 가르쳤고, 정법에 귀의한 밝은 생활과 착실한 교화로 밝은 사회를 이루어 나가라고 가르쳤다"고 강조했다.

그런다음 그는 "오늘날 천태종은 이 가르침에 입각하여 애국·생활·대중불교의 3대 지표를 구현하고자 주경야선의 수행종풍을 받들어 '묘법연화경'의 대승적 가르침을 실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911년 음력 11월28일 강원도 삼척에서 태어난 상월원각(속명 박준동) 대조사는 15살 나이에 법은 스님을 은사로 출가, 1945년 소백산 기슭에 구인사를 창건하고 맥이 끊겼던 천태종의 중흥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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