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문영호 기자〕 자유한국당 이건영 전 아산 '을' 당협위원장이 자신의 고향인 '아산 갑'에서 내년 21대 총선에 출마한다.

이 전위원장은 보도자료를 내고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아산갑 지역구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며 총선출마를 공식화했다.

아산 갑 출마에 대해 "이 곳은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라며, "이 곳에서 새로운 정치를 시작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 전위원장은 "주변에서 같은 당 현역의원과 경쟁하는 것이 쉽지 않을텐데 왜 출마하느냐고 말한다. 자유한국당에 뿌리를 두고 지난 15년간 한 길을 걸어왔다. 탄핵과 지방선거 패배 등 당이 어려울 때마다 구당(求黨)과 당 정풍운동에 적극적으로 활동하면서 기득권 정치로는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정치를 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낡은 정치의 변화와 아산 발전을 위해 용감하게 구원투수로 나섰다"며, "공정과 정의가 사회를 지탱하는 힘이 되도록 하겠다. 중앙에서는 국회의원으로서 꽉 막힌 정치를 속시원하게, 지역에서는 주민들의 일꾼으로 본분을 다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지난 19대와 20대 국회의원 선거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해 낙선한 이 전위원장은 "오랜 시간 고향을 위해 일하고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이제 다시 시작한다. 내 고향 아산을 위해, 좌절 없는 세상과 공정한 정치를 위해 모든 열정을 쏟아 부을 것이다."며, "아산을 더 크게 키우고, 더 큰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아산 도고 출신인 이 위원장은 청와대 행정관, 순천향대 대우교수, 한국가스기술공사 상임감사, 포항산업과학원(전포항제철기술연구소) 선임연구원 등 민·관·산·학·연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으며, 현재는 아산시민포럼 상임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이 전위원장은 24일 아산시 선거관리위원회에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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