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올해 도로의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분진흡입차를 운영해 초미세먼지 4.16t을 제거했다.
대전시는 올해 도로의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분진흡입차를 운영해 초미세먼지 4.16t을 제거했다.

〔중부매일 김강중 기자〕대전시는 올해 도로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분진흡입차를 운영해 초미세먼지 4.16t을 제거했다.

분진흡입차는 도로 위 먼지를 진공청소기 방식으로 흡입해 1차(중력식)집진과 2차(막필터식)집진을 거쳐 초미세먼지 99% 이상을 걸러내는 고효율 먼지제거 장비다.

시는 지난 6개월간 분진흡입차 7대는 총 3만3100km의 도로에서 작업해 초미세먼지 4.16t을 포함한 총 19.47t의 도로 위 먼지를 제거했다.

대전시 도로재비산 초미세먼지 발생량이 연간 129t인데, 이중 약 3.2%를 분진흡입차가 제거한 것이다.

19.47t의 초미세먼지는 5등급 노후경유차 약 1360대가 1년간 배출하는 양에 해당한다.

시는 이를 토대로 내년에는 분진흡입차 3대를 추가로 도입해 총 10대의 차량을 운용할 예정이다. 현재 8차로 이상에만 운용하던 작업구간을 6차로까지 확대해 도로재비산 초미세먼지 발생량의 10%까지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시는 미세먼지가 심각한 고농도 계절관리기간(12월~3월)에 동구 복합터미날, 중구 중앙로, 유성온천역 등 통행량이 많은 곳을 '집중관리도로'로 설정, 관리할 계획이다.

집중관리도로는 자치구별 1곳씩 5개 구간 33.6㎞를 설정했다. 분진흡입차ㆍ노면청소차 등을 활용해 도로 청소주기를 확대하는 한편, 공사장 등 주변 먼지발생원을 점검하는 등 도로 재비산먼지 저감을 위해 자치구와 협력해 추진할 예정이다.

시 노용재 미세먼지대응과장은 "분진흡입차를 운영한 지 6개월밖에 안 되지만 미세먼지 저감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고농도 미세먼지 계절관리기간에도 도로 재비산먼지 저감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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