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이상열기' 2주째 오름세… 공금 부족 속 외지 수요 급증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충청권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이 연일 오름세를 보이는 등 '지속상승' 조짐이 보이고 있다.

19일 한국감정원의 12월 4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대전, 충남·북, 세종 모두 매매가격 및 전세가격이 올랐다.

먼저 2주째 가격 상승을 기록하고 있는 충북의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 대비 0.09% 올랐다.

앞서 충북은 지난 4년간 단 1주(10월 21일 기준)를 제외하고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등 시장이 크게 침체돼 있었다.

그러나 지난주부터 보합세를 기록한데 이어 상승전환됐고 2주째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증가하면서 지속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충주시(0.37%), 음성(0.22%), 청주시 흥덕구(0.16%) 등의 아파트 가격이 눈에 띄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세가격 역시 상승폭은 줄었지만 전주 대비 0.03% 상승을 기록하면서 때 아닌 '이상열기'가 감지되고 있다.

충남 역시 상승폭은 축소됐지만 아파트 매매겨각은 0.02%, 전세가격은 0.0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유성구(0.55%) 장대·봉명·하기동과, 중구(0.46%) 문화·대흥동, 동구(0.27%) 가양동 대단지 및 개발 기대감 있는 천동 위주로 가격이 오른 것으로 기록됐다.

전세가격은 서구(0.67%) 둔산동, 동구(0.15%) 가오·가양동 대단지, 유성구(0.14%) 전민·관평동 위주로 오르면서 가격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더구나 세종시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공급물량 부족으로 가격 상승 기대감이 높아졌고 교통(BRT) 등 주거 환경 양호한 새롬·도담동과 대전 출퇴근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금강 남측 보람동 뿐만 아니라 행복도시 외곽까지 동반 상승하고 있다. 아울러 전반적으로 입주 물량 역시 감소했고 대전 대비 낮은 가격, 외지 수요 등이 맞물리면서 전세가격 역시 상승폭이 확대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18%→0.14%) 및 서울(0.20%→0.10%)은 상승폭 축소, 지방(0.06%→0.06%)은 상승폭 유지됐다. 전세가격은 수도권(0.17%→0.17%)은 상승폭 유지, 서울(0.18%→0.23%) 및 지방(0.06%→0.10%)은 상승폭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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