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맛같은 올스타 휴식기를 보내고 있는 프로야구 8개구단이 19일 후반기 막판 레이스에 돌입한다.

유례없이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올 프로야구는 전반기 동안 8개 구단이전체 126경기 중 ⅔ 가량인 78∼82경기를 소화했지만 1,2위팀인 삼성과 두산을 제외하면 아직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4강팀의 윤곽이 드러나지 않은 상태다.

7월들어 한화가 3위를 고수했으나 5,6위인 롯데, LG와는 4.5게임차에 불과하고7위 현대와의 간격도 5.5게임차다.

최하위인 기아마저도 포스트시즌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아 후반기 레이스는중.하위팀들이 매 경기 결승전을 치르듯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김인식 감독의 용병술이 빛나는 한화는 후반기 첫 주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관건이다. 한화는 주초 2위 두산과 잠실 3연전을 가진 뒤 주말에는 현대와 맞붙는다.

올시즌 깜짝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두산과 한화의 승차는 3게임차. 양팀간의 상대전적은 오히려 한화가 6승5패로 앞섰다.

때문에 한화가 잠실 3연전에서 우세를 보인다면 2위 도약도 노려볼 수 있지만연패를 당하면 주말 현대 3연전에서 4강마저 위협받을 가능성이 있다.

전반기 막판 되살아난 4위 SK는 주초 꼴찌 기아와 맞붙지만 상대전적에서 4승6패로 뒤진 것이 마음에 걸리고 주말 사직 원정도 부담스러운 상태다.

전반기 마지막 2경기에 에이스 손민한을 거푸 마무리로 투입하는 `무리수'를 동원해 5위에 턱걸이한 롯데는 삼성과 SK를 상대로 홈 6연전을 갖는다.

그러나 주전 마무리 노장진이 빠져 있는 롯데는 3승7패로 열세인 삼성과의 3연전에서 1승만 건져도 다행이고 주말 SK전에 팀 전력을 총동원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2위 두산에 2.5게임차의 불안한 선두를 지키고 있는 삼성은 상대전적에서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는 롯데, 기아를 제물삼아 후반기 첫 주 1위 굳히기에 나설 전망이다.

또한 꼴찌 기아는 최근 에이스 김진우가 되살아난 데다 교체용병 그레이싱어가합격 판정을 받았고 외야수 심재학도 복귀할 예정이어서 후반기 대역전극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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