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6개월 만 … 본격적인 총선 행보 나설 듯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이장섭 전 충북도 정무부지사가 30일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했다.

국회의장 비서관 임용 때문에 탈당한지 3년 6개월 만이다.

이 전 부지사는 복당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본격적인 총선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부지사가 총선 주자 대열에 합류하면서 청주 흥덕구 현직 의원이자 최근 민주당 전략공천위원장으로 임명된 도종환 의원과의 경선이 구도가 만들어지고 있다.

도 의원은 지난 4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서 물러난 뒤 청주에 내려오면서부터 3선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도 의원이 청주권 험지로 꼽히는 상당구에 나서야 한다는 '차출설'이 나오고 있지만 도 의원은 흥덕구 출마 뜻에 변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부지사는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의 의원 시절 보좌관으로 오랜 기간 흥덕구를 다져와 인맥을 물론 지역구 사정에도 밝다.

복당을 마무리한 이 전 부지사는 공직선거 후보자 검증위원회 심사 등을 거친 뒤 다음 달 중순께 흥덕구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한국당에서는 김양희 흥덕구 당협위원장과 김정복 흥덕새마을금고 이사장은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 태세에 돌입했다.

김 이사장은 지난 26일 도청에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언행일치 정치인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7일 충북대 개신문화관에서 '그래도 정치는 희망이다'라는 제목의 저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세몰이에 나섰다.

민주당의 도 의원과 이 전 부지사, 한국당의 김 위원장과 김 이사장은 모두 1차 관문인 당내 경선 승리를 목표로 치열한 공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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