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유성구청장
허태정 대전시장

존경하는 시민, 그리고 우리시 공직자 여러분

2020년 새해를 맞아 보람과 행복한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지난해 시무식에서 2019년을 '새로운 도전의식'으로 열어 가야 한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 결과,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과 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 도시공원일몰제 처리 및 대전시티즌 기업구단 전환 등 숙원사업을 해결하였습니다.

또 공공기관의 지역인재채용 의무화를 비롯해, 2022년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 유치와 바이오메디컬 규제자유특구 지정, 융복합 특수영상콘텐츠 클러스터 예타대상 선정 등 대전 미래의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올해는 민선7기 중반에 접어드는 해로 '미래도시 대전'의 원년으로 삼고자 합니다.

2020년의 비전을 그렸듯 10년 이상의 장기 비전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지속가능한 '그린시티'의 기반 마련입니다. 도시철도2호선 트램과 충청권 광역철도가 운영되는 2030년 대전은 철도 중심의 교통혁명을 맞게 됩니다.

도시철도 3개 노선에 시내버스와 타슈가 연계되고 청주공항, 세종시 등 지역까지 도시철도가 연결되면 대중교통 수송분담률 40%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장기적으로 도시 전체의 공원화도 추진 할 것입니다. 자원 순환체계, 친환경 에너지, 저탄소 관련 정책들을 세계적 수준과 흐름에 맞춰나가겠습니다.

하수처리장 현대화와 도심 녹지축 연계 등은 시민의견을 수렴하여 차질 없이 진행하겠습니다.

또한 혁신성장을 이끄는 4차산업혁명특별시를 구현하겠습니다.

정부출연연 오픈플랫폼 조성사업 등 대덕특구 재창조 비전사업들이 지난해 국비가 반영되어 올해 본격 추진됩니다.

바이오의약과 데이터-AI 중심의 혁신성장 거점을 만들고 국방, 로봇, 드론 등 지역특성 전략산업도 육성하는 한편 대전과학산업진흥원(DISTEP) 설립을 통해

과학산업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할 것입니다.

시는 올해 문화도시의 기틀을 다져나갑니다. 지난해는 7030 관련 시책과 '대전방문의 해' 추진을 통해 대전을 발견하고 알리는 데 노력했습니다.

올해는 대상별로 차별된 다양한 주제를 발굴하고 대전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한 콘텐츠를 개발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문화·예술과 자연, 과학과 산업 등 모든 분야로 대전만의 매력과 정체성을 확장해 나가겠습니다.

끝으로, 시민주권의 자치도시를 정착시키겠습니다.

민선7기는 '시민주권시대'를 표방하고 있으며 시민참여 확대와 공동체 기반 강화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의 공론화와 같은 숙의민주주의가 불필요한 시민 간의 갈등을 유발한다는 일부 비판도 있지만 이런 문제를 지역민이 해결하는 것이 '시민주권'이고,

머잖아 성숙한 모습으로 정착할 것으로 믿습니다.

올해도 새로운 대전을 위해 할 일이 많습니다. 시민과 함께 한다면 어렵지 않을 겁니다. 대전의 미래를 위해 여러분의 지혜와 열정을 모아주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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