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집 '찰방찰방 밤을 건너'로 수상 영예

이상교 시인
이상교 시인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2019년 '우리나라좋은동시문학상' 수상자로 이상교 시인이 선정됐다.

한국동시문학회(회장 권영상)는 심사위원회를 열고 제18회 우리나라좋은동시문학상 수상자로 이상교 시인을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상교 시인은 지난 7월에 출간한 동시집 '찰방찰방 밤을 건너(문학동네, 2019.7)'로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이 시인은 1973년 '소년' 지에 동시 추천으로 문단활동을 시작해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됐다. 동시와 동화 등 아동문학 전반에 걸쳐 빼어난 활약을 펼쳐왔으며, 한국동시문학회 회장을 역임하며 '동시 한 편 읽는 마음 온누리를 밝게한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동시 보급에 앞장서 왔다.

이번에 수상의 영예를 안긴 동시집 '찰방찰방 밤을 건너'는 200권 이상의 책을 펴낸 등단 46년차 시인의 완숙한 시적 호흡이 담겨 있는 동시집으로, 어린이의 시각에서 어둠이 건내는 말, 고양이가 들려주는 이야기 등을 담아냈다.

한국동시문학회는 수상작을 포함한 10편의 '올해의 좋은 동시집'을 선정해 발표했다. 올해의 좋은 동시집은 '곰솔 언덕 소라의 밤(박경용)', '옆메만 있어줘(김귀자)', '나무동네 비상벨(박승우)', '하느님, 참 힘드시겠다(김진광)', '소행성에 이름 붙이기(정두리)', '만세 100년만에(신현득)', '하품하는 땅(서향숙)', '말을 헹구다(하청호)', '강아지가 돌린 명함(배정순)' 등이다.

한국동시문학회는 내년 2월 8일 '예술가의 집'에서 시상식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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