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에 가족단위 체험학습장 즐비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을 찾은 관광객들이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단양군 제공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을 찾은 관광객들이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단양군 제공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겨울방학에 단양을 찾으면 고구려 문화와 구석기시대 유물 관람 및 신나는 눈썰매도 즐길 수 있다.

2일 단양군에 따르면 온달장군과 평강공주의 러브스토리부터 온달산성의 치열한 전투를 다룬 국내 유일의 고구려 문화축제인 온달문화축제가 매년 영춘면 온달관광지에서 열린다.

온달관광지는 1만8천㎡ 부지에 궁궐, 후궁, 주택 등 50여 채의 건물과 당시의 저잣거리를 그대로 재현했다.

고구려 전통 복식도 체험할 수 있으며, 눈 내리는 겨울에는 마치 시간여행자가 된 듯 착각에 빠지게 한다.

주변에는 4억5천만년의 신비를 간직한 길이 800m의 온달동굴이 있어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끼며 잠시 겨울바람을 피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적성면 남한강 변에 자리한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은 중기 구석기시대부터 마한시대까지 문화층에서 발굴된 유물과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수양개 유적은 구석기 석기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며, 구석기 시대의 이해를 위한 어린이들의 체험학습장으로 제격이다.

야행(夜行) 명소로 이름나며 한국관광공사의 '8월에 가볼만한 곳'으로 선정된 수양개 빛터널도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

중앙선 폐철도를 활용한 수양개 빛터널은 길이 200m, 폭 5m의 지하 터널에 조성됐으며, 꽃밭에서 얼음왕국으로, 판타지 만화의 세계로 빠져들게 한다.

외부에는 2만여 송이 LED 장미와 일루미네이션 꽃이 내뿜는 화려한 빛이 가득한 비밀의 정원도 있어 야경 명소로 인기다.

단양 시가지에서 5분 거리에는 길이 78m, 6개의 레인의 슬로프를 갖춘 단양사계절썰매장도 마련돼 가족단위의 여행객들이 즐겨 찾고 있다.

'2019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된 만천하스카이워크의 짚와이어, 알파인코스터를 즐기며 단양강 잔도를 걸을 수 있다.

도담삼봉과 사인암 등 단양팔경과 천년의 신비가 깃든 고수동굴, 천동동굴에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홍보팀 이유미 주무관은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경자년 새해 설계를 위한 가족여행지로단양이 제격이다"며 "이번 주말 가족과 함께 단양을 방문해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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