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충북도 농업기술원은 가변형 건조시스템에 대한 특허 기술을 농자재 제조업체 2곳에 이전하는 통상실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업체는 상인농자재(칠곡)와 ㈜에이치에스엠(천안)이다. 이는 지난 2017년 첫 계약을 체결한 이후 두 번째 기술 이전이다.

마늘 가변형 건조시스템은 설치와 철거가 쉬워 마늘을 효율적으로 건조할 수 있다. 수확한 마늘을 운반용 플라스틱 박스에 넣어 배풍기를 이용, 건조하는 방식이다.

건조일수는 10일이 소요돼 다른 시설보다 20일 이상 단축된다.

건조 효율도 높아 병해충 발생이 14% 감소해 상품성이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 일반 건조시스템과 달리 공간에 제한을 받지 않아 원하는 곳에 설치할 수 있다.

설치비용이 330만원 정도로 저비용으로 설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 시스템은 올해 농촌진흥청 전국시범 사업으로 선정돼 전국 10곳에 보급될 예정이다.

도 농업기술원 마늘연구소 이재선 육종재배팀장은 "마늘 가변형 건조시스템으로 건조한 마늘은 상품성이 크게 하락하지 않아 농가 소득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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