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으로 충주지역구 출마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지난 달 공직을 사퇴한 김경욱(54) 전 국토부 제2차관이 더불어민주당으로 제 21대 국회의원 선거 충주지역구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차관은 6일 같은 당 도·시의원들과 함께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직생활을 하면서 발전하지 못한 채 정체해 있는 고향 충주가 매우 안타까웠다"며 "경제도시 충주 재창조를 위해 내가 가진 역량을 모두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부내륙선을 고속철도로 업그레이드하고 충주역을 고속철도 환승역으로 만들어 충주의 교통여건을 청주나 원주보다 개선하고 (충주를)강호축과 국토의 중심축에 다시 서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전 차관은 ▶300인 이상 기업 10개 유치 ▶휴양형 관광투자 활성화 ▶지역자원 활용한 문화콘텐츠 발굴 ▶전통시장과 상가가 활력이 넘치는 행복한 도시 건설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출생지 경북 김천 표기 논란에 대해 "충주의 한 산부인과에서 태어났고 목행초교와 충주중을 다녔다"며 "주민등록번호도한 충주 출신이라는 사실이 잘 나타나 있다"고 말했다.

또 "(포털사이트 프로필 등이)아버지의 고향인 본적 김천을 표기한 것으로 이해해 굳이 바로 잡지는 않은 것"이라면서 출생 당시와 어린시절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충주시 목행동에서 태어나 목행초교를 나온 그는 충주중학교에 진학했으나 재학중 서울로 이주해 충암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왔다.

행정고시(33회)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 뒤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과 국토부 철도국장·교통물류실장·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관은 "후보 선발 문제는 당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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