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억원 규모 농촌 신활력플러스 사업 기대감↑

금산읍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에 함께 했고, 신활력플러스 공모사업을 준비했던 구성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사업에 대한 기대와 바람을 공유했다. 사진 뒷줄 맨 오른쪽이 정철 팀장. / 김정미
금산읍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에 함께 했고, 신활력플러스 공모사업을 준비했던 구성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사업에 대한 기대와 바람을 공유했다. 사진 뒷줄 맨 오른쪽이 정철 팀장. / 김정미

[중부매일 김정미 기자] "사람과 사람, 마을과 마을, 조직과 조직을 잇고 지역발전의 시너지를 마련할 수 있는 새로운 금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금산군 건설교통과 마을가꾸기팀의 정철 팀장은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 추진 포부를 이렇게 밝혔다.

금산군은 지난해 말 '배달의 금산, 신활력 배달부가 가꾸는 군민의 삶의 질' 프로젝트가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올해부터 4년 동안 70억 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받게 됐다.

농촌지역개발사업 등으로 구축된 다양한 자원과 민간조직을 활용해 자립적인 지역발전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지역특화산업 고도화, 선순환경제 육성이 핵심이다.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앞두고 최근 농촌지역개발사업에 함께 했던 주인공들이 다시 한 번 뭉쳤다. 이 자리에서 구성원들은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에 대한 기대와 바람을 공유했다.

들락날락협동조합 박성연 이사장은 "금산읍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은 주민들과 청년들이 스스로 뭔가를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고 일자리를 만드는 과정이기도 했다"며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은 사람이 남는 사업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금산읍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의 실무를 총괄했던 박국신 사무장은 "문화배달부들이 지속적으로 금산의 역사와 문화를 기록하고 전파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돼 기쁘다"며 "금산을 건강하고 행복한 농촌으로 만드는 사업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금산군마을만들기지원센터 박상우 사무국장은 "새로운 사업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에 만들어 놓은 사업을 지속가능하게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며 "총사업비의 30%를 지역역량강화사업, 지역민간 네트워크에 쓰도록 한 것도 이 때문이다"고 역설했다.

금산읍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을 하면서 조직된 자생단체들이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이욱주 금산군 건설교통과 마을가꾸기팀 주무관은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이 인적네트워크를 처음 만드는 사업이었다면 이번 사업은 기존 네트워크를 강화해 살기 좋은 금산을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철 팀장은 "금산에만 50개가 넘는 사회적경제 조직이 활동하고 있을 정도로 주민 조직이 많지만 서로 연계해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계기가 적었다"며 "군 전체의 마을 공간계획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그동안의 지역개발 사업을 잇고, 공간과 공간, 조직과 조직, 사람과 사람을 잇는 방식의 주민주도형 신활력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금산군은 이 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공익활동 촉진, 커뮤니티 강화, 선순환경제를 만드는 창업보육 및 리빙랩(Living lab) 공간으로서의 통합지원플랫폼을 조성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