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의정활동 자제 vs 신인, 얼굴 알리기 분주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오는 4월 15일 치러지는 21대 국회의원 선거가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자신의 선거구를 지키려는 현역 의원과 이들을 넘어서겠다는 당내 경선 예비후보 및 총선 경쟁자들의 불꽃 튀는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역대 선거에서 현역 의원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의정활동 보고 금지(선거일 전 90일)일 까지 의정보고회, 출판기념회를 통해 지역 텃밭을 다져왔다.

이번 21대 총선에서는 의정활동 보고회를 개최할 수 있는 기간이 오는 15일까지다.

불과 일주일 여 남은 시간이지만 충북 청주권 의원들의 활동은 크게 눈에 띄지 않고 있다.

정치 신인들이 출판기념회 또는 예비후보 등록을 통해 일부나마 선거 운동을 펼치며 얼굴 알리기에 분주한 모습과 상반된다.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의원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의정보고회 행사를 갖지 않기로 했다.

다만 의정활동 책자를 만들이 이를 배포하는 선에서 마무리할 예정이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의원도 일체의 의정활동을 하지 않는다.

혹여 모를 선거법 접촉 등으로 아예 의정활동 보고회를 갖지 않기로 한 것이다.

민주당 변재일 의원은 오는 11일 쯤 하루만 의정활동 보고회를 갖기로 했다.

반면 선거 기간이 청주권 다른 의원들보다 짧은 민주당 도종환 의원은 의정활동보고회를 활발히 하고 있다.

도 의원은 지역구를 지역별로 돌며 보고회를 개최하고 있다.

도 의원은 보고금지 전 마지막 날인 15일까지 지역을 순회하며 찾아가는 보고회를 계획하고 있지만 민주당 전략공천위원회 위원장으로 당내 일정까지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일정 조율에 애를 먹고 있다.

현역 의원들은 출판기념회도 현재까지 고려하고 있지 않다.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비례)이 지난해 12월 28일 오창호수도서관 대강당에서 출판기념회와 환경정책 토론회를 동시에 개최했을 뿐이다.

반면 예비후보자들은 출판기념회 등을 통해 얼굴 알리기에 여념이 없다.

청주 흥덕구에 출마하는 자유한국당 김양희 흥덕당협위원장이 지난해 12월 27일 충북대 개신문화관에서 '그래도 정치는 희망이다'란 제목의 저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이에 앞서 맹정섭 민주당 충주지역위원장과 이근규 전 제천시장은 지난해 11월 9일과 지난 14일 각각 출판기념회를 개최하며 총선 출마를 알렸다.

충북 중부 3군(증평·진천·음성)에 출마하는 민주당 예비후보 임해종 전 지역위원장이 지난 4일 한국가스안전공사 대강당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었으며 청주 흥덕구에 출마하는 김정복 예비후보는 오는 11일 CJ미디어센터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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