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공천관리위 출범 野 통합추진위 공식화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여야는 4·15 총선을 100일 앞둔 6일 각각 필승을 위한 채비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공천관리위원회를 설치하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5선의 원혜영 의원을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민주당 최고위는 원내 사정에 밝은 데다 이번 총선에 나가지 않아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원 의원이 원활한 공천 관리의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공관위원 인선은 원 위원장과 상의해 추후 결정할 계획이다.

이해찬 대표는 최고위에서 "이번 총선은 너무나 중요하다. 이번 총선에 따라 이명박·박근혜 시대로 가느냐, 촛불혁명이 시작된 개혁 시대로 나아가느냐가 달려있다"며 "민주당은 좋은 후보와 정책으로 당당히 총선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께 희망을 드리는 분과 역량을 가진 인재를 영입하고 시스템 공천으로 좋은 후보들을 안정적으로 경선에 임하게 하고 있다"며 "공약 발표도 곧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자유한국당은 이날 '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를 만들어 총선 전 야권 통합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했다.

황교안 대표는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통추위를 만들고자 한다. 통추위는 이기는 통합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누구나 뜻을 함께하는 이들이라면 폭넓게 참여하고, 의견을 내는 통추위가 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1야당이자 자유민주세력의 뿌리 정당인 한국당이 앞장서서 통합의 물꼬를 트겠다. 기존 자유민주 진영 정당들은 물론이고 이언주·이정현 의원 등이 추진하는 신당들, 국민통합연대와 소상공인신당 등 모든 자유민주 세력과 손을 맞잡겠다"며 "주도권 다툼과 지분 경쟁은 곧 자멸"이라고 지적했다.

정계 복귀를 선언한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한국당과의 통합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선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살려야 한다는 대의를 이루기 위해 다 함께 뭉쳐야 한다"며 "대승적 차원에서 협력해 나가고 통합을 이뤄가야 한다"고 말했다.

새로운보수당(새보수당)은 이날 원내대표에 유의동 의원, 총선기획단장에 이혜훈 의원을 임명했다.

새보수당 창당을 실질적으로 주도한 유승민 의원은 보수재건위원장을 맡았다.

전날 공식 출범한 새보수당은 이날 대전에서 첫 최고위원회를 개최하고 공동대표단 명의로 이러한 주요 당직 인선을 결정했다.

정책위의장은 정운천 의원, 수석대변인은 지상욱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정병국 의원은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았다.

하태경 책임대표는 "새보수당과 한국당이 보수 전체가 사는 방법에 대해 매일매일 경쟁할 것을 제안한다"며 "소모적이고 갈등만 커지는 경쟁이 아니라 생산적이고 보수가 더 커지는 경쟁이 될 수 있도록 나갈 것을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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