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유창림 기자] 상명대학교(총장 백웅기)는 고경일 만화애니메이션학과 교수가 베트남전쟁을 정면으로 다룬 만화집 '붉은돌단풍'을 출간했다고 7일 밝혔다.

고경일 교수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2019다양성만화지원사업에 당선돼 2년 넘게 취재와 인터뷰, 스토리 구상의 시간을 가졌고 유럽에서 유행하는 그래픽노블 형식으로 만화집을 출간했다.

베트남전 당시 민간인 학살 사건을 소재로 만들어진 이번 만화집은 '괴룡작전'에 투입된 주인공 길수가 50년이 지난 후 당시 사건현장 근처에 세워진 위령비를 찾으며 시작된다. 작품은 전쟁에 참가한 군인들과 민간인이 서로 처해있던 입장에서의 시각차를 확인하고 전쟁이 가지는 잔혹성과 상처 입은 사람들이 아파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고경일 교수는 충남 홍성출신으로 교토세이카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카툰만화와 풍자만화를 수학했으며 2000년 국민일보 주최 '대한민국 만화 공모전'에서 이야기만화부문 대상을 받은 이후 현재까지 풍경화와 디지털만화, 르포타쥬만화, 풍자만화의 영역을 넘나들며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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