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와 야수·인어공주… 얼음조각 가득한 겨울 '동화나라'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제천얼음페스티벌'이 오는 11일 오전 11시 의림지 일원에서 개장퍼레이드를 시작으로 17일동안 대형 얼음성을 선보이며 신비의 섬인 순주섬도 공개한다.

제천시와 제천문화재단(이사장 김연호)은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 겨울철 관광객 유입을 위해 지난해 처음으로 얼음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올해는 한층 업그레이드 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관람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개장식에는 문화의 거리에서 열리고 있는 겨울벚꽃축제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카니발 퍼레이드팀의 공연이 펼쳐져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얼음페스티벌은 주제전시존과 체험존으로 나뉜 가운데 주제전시존은 겨울동화스팟 대형 얼음성과 로맨틱 아일랜드 순주섬, 얼음성 게이트&얼음터널이 마련됐다.

행사장 입구에는 가로 7m, 세로 4m크기의 얼음게이트와 길이 50m의 얼음터널 및 동화테마의 얼음조각이 관람객을 맞는다.

가로 50m, 세로 30m의 대형 얼음성에는 미녀와 야수, 인어공주 등 명작동화 5가지를 주제로 한 테마존으로 꾸며져 동화의 나라로 초대한다.

1년에 한번 개방되는 순주섬에는 의림지 호수를 가로 지르는 얼음부표 다리(220m)를 설치해 겨울빛으로 물든 신비의 공간을 일반인에게 공개한다.

체험존은 스노우·아이스플레이존으로 나뉘어 스노우플레이존은 50m 슬로프의 눈썰매장과 눈미로, 눈동산, 눈조각 캐릭터들로 가득 채워지며, 아이스플레이존에서는 전통썰매와 얼음자전거, 사바리썰매를 즐길 수 있다.

이벤트 행사로 빙판맨발오래버티기, 빙판신발던지기, 축구공넣기와 주말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눈조각경연대회와 공어맨손잡기, 아이스카빙, 공어빨리먹기가 열린다.

전통빙판놀이와 각종 이벤트 등 풍성한 부대행사는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멋진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얼음페스티벌 자유이용권 5천원권을 구매하면 제천화폐 '모아'5천원권으로 다시 되돌려주며, 먹거리 장터와 공어낚시 등 유료체험존은 물론 제천시 전역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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