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강중 기자〕대전시티즌이 대전하나시티즌으로 새 출발한 가운데 대전시와 하나금융그룹이 기업구단 전환을 위한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 창단식에서 하나금융그룹과 기업 구단 전환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양 측은 핵심 쟁점이었던 고용 승계 문제와 관련, 기존 41명의 선수단 중 지난해 말로 계약이 만료된 10명과 계약 해지된 7명을 제외한 24명의 계약을 유지하고 계약 해지에 따른 비용 10억원도 하나금융그룹에서 부담하기로 했다.

또 사무국 직원은 희망 퇴직자 2명을 제외한 15명 모두 고용을 승계하기로 합의했다.

월드컵경기장과 덕암축구센터 사용은 직원 고용 문제 등을 고려해 2021년까지 시설 관리는 대전시설관리공단, 운영은 대전하나시티즌이 맡은 뒤 이후에는 한화야구단처럼 관리 위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 밖에 영업 양수도 계약과 관련, 양수도 대금을 7억 원으로 결정해 5월 말까지 대전시티즌 청산에 드는 비용으로 사용한 뒤 남는 대금은 주주들에게 배당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은 "본계약이 체결된 만큼 앞으로 대전하나시티즌이 올해 프로축구 1부리그 승격은 물론 대한민국 최고의 프로구단으로 발돋움할 것을 기대한다"며 "시설 유지·보수 등 행정 및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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