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가는 학창시절 교육유물 한자리에

한밭교육박물관이 오는 4월 30일까지 진행하는 기증유물 특별전 '공유와 공감' 모습. / 대전교육청 제공
한밭교육박물관이 오는 4월 30일까지 진행하는 기증유물 특별전 '공유와 공감' 모습. / 대전교육청 제공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철필과 철판, 학창시절 일기장 등 사라져가는 교육유물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9일 한밭교육박물관에 따르면 기증유물 특별전 '공유와 공감'이 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오는 4월 30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교육박물관이 2012년부터 2017년까지 6년 동안 71명의 기증자로부터 받은 유물을 소개한다. 일반인과 전·현직 교사, 각급 학교에서 기증받은 유물 중 교육현장에서 사라진 자료를 중심으로 전시된다.

그동안 기증받은 유물은 개인이 모아두었던 상장, 통지표, 학생증, 가정통신문 등과 학창시절의 추억이 담긴 일기장, 우주소년단복 등이 있다.

또한 교사 재직시절의 학급경영록, 학교교육추진계획서, 철필과 철판, 교사명찰, 식권, 전학생 생활기록 디스켓 등 매우 다양하다. 수업시간에 사용하던 뜀틀, 현미경, 교과서, 지도 등도 있다.

유물은 실물 또는 사진으로 전시돼 교육현장의 변화와 함께 교육유물의 다양성을 보여준다.

전시에는 유물뿐 아니라 기증받는 순간의 사진, 기증자들의 기증 동기와 바람도 함께 전시된다.

나의 방에서 교육유물을 발견하는 체험 형식으로 전시가 진행돼 교육유물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정규남 한밭교육박물관장은 "이번 특별전으로 소중한 추억을 기꺼이 내어준 기증자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많은 분들이 기증에 참여해 우리 교육의 역사와 문화를 지키는 데 함께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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