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숙 전 서울시 정무수석이 천안병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유창림
박양숙 전 서울시 정무수석이 천안병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유창림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박양숙(57) 전 서울시 정무수석이 총선 천안병 출마를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 전 수석은 9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큰 바다로 나간 연어가 태어난 강으로 돌아와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고 생을 마감하는 것처럼, 큰 바다에서 쌓은 실력과 능력을 천안 시민의 삶을 바꾸고 천안을 발전시키는데 모두 바치겠다"며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서울시의원 8년과 서울시 정무수석 재임기간동안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서울을 바꿔왔다"면서 "천만도시 서울시에서 검증 받은 실력과 능력으로 내 고향 천안을 서울시만큼 발전시키겠다"고 전했다.

천안시 성환읍 출신인 박 전 수석이 천안병지역 출마 결정을 한 배경으로는 "천안 갑을병 구조를 보면 병은 젊은 사람들도 많고 아이 키우는 엄마들도 많아 병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균관대 출신인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박완주 천안을 국회의원에게는 사전에 출마의사를 전달했고, 박완주 의원은 '여성정치인이 부족한 시대에 여성정치인의 출마를 응원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박 전 수석은 성환초와 동성중, 천안여고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에 입학한 이후 1980년대 학생운동 과정에서 구속·제적됐으며, 복권 후 졸업을 했다. 박 전 수석과 그의 가족들 주소지는 9일 현재 서울이다. 다만 박 전 수석은 총선 결과와 상관 없이 고향인 천안에서 정치활동을 이어간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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