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강중 기자〕대전시가 추진하는 장사종합단지 조성사업이 기존 시설을 활용하는 방안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시는 새로운 장사종합단지 조성에 대한 지역민의 갈등보다는 기존 시설을 재정비하고 환경을 개선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

시는 2018년 6월 대전세종연구원에 의뢰해 '대전시 장사시설 수급에 관한 중장기계획 및 장사종합단지 입지선정에 관한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시는 장사종합단지 입지 선정을 위해 도시계획, 교통, 환경, 시민단체 등 전문가로 '후보지 선정 평가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들은 후보지를 ▶서구 괴곡동 ▶ 서구 봉곡동 ▶중구 구완동 ▶동구 장척동 등 4곳으로 압축해 자연환경 및 인문사회환경 등을 평가했다.

용역 결과 서구 괴곡동 '대전추모공원'이 기존 시설을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데다 접근성과 확장성, 경제성 등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장사종합단지 입지선정에 관한 용역을 진행하면서 2018년 11월과 지난해 7월 2차례에 걸친 설명회와 설문으로 시민 의견을 수렴했다.

시는 '대전추모공원'에 대한 현대화 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조사 용역에 착수하고 2024년 국토교통부 승인 사항인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시는 행정절차가 정상적으로 이뤄질 경우 2025년 토지보상과 실시설계 등을 완료한 뒤 2027년 착공해 2030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시 이강혁 보건복지국장은 "지금부터 공설장사시설의 재정비 및 환경개선으로 증가하는 장사수요에 적기 대처해 나갈 것"이라며 "시민들이 편안하고 품위 있게 이용할 수 있는 장사서비스 체계를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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