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한은 신청 안 해…조해진·류성걸 등 24명 한국당 재입당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 물난리가 난 직후 해외연수에 나섰다가 국민을 '레밍(쥐의 일종)'에 빗댄 비하 발언으로 공분을 산 김학철 전 충북도의원이 자유한국당에 복당을 신청했지만 보류됐다.

자유한국당은 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탈당한 인사 24명의 재입당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일 최고위에서 보수대통합 차원에서 재입당을 희망하는 인사의 입당을 전면 허용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이들은 중앙당 및 시·도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거쳐 입당이 허용됐다고 한국당이 전했다.

하지만 김 전 도의원의 복당 신청은 이날 안건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당 충북도당 관계자는 "김 전 의원의 신청건은 최고위 안건에서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며 "'불허'가 아닌 '보류'로 봐야 한다"고 전했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한국당 충북지사 예비후보로 나섰다가 탈당해 바른미래당 후보로 출마한 신용한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은 복당 신청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신 전 위원장은 이날 본보와 전화통화에서 "복당신청을 하지 않았다"며 "박형준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주도하는 '자유와공화'에 참여해 보수통합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대표적 재입당 인사는 조해진·류성걸 전 의원이다. 

이들은 2016년 총선 당시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의원과 함께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 낙선했다. 

이후 바른정당에 입당하기도 했으며 그간 재입당을 시도했으나 거부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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