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 '말보다 실천이 먼저다' - 대한노인회 충북연합회
상생 '말보다 실천이 먼저다' - 대한노인회 충북연합회
  • 안성수 기자
  • 승인 2020.01.12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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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의 인생에, 책갈피를…

[중부매일 안성수 기자] 65세 이상 노인으로 구성된 대한노인회 충북연합회(회장 김광홍)는 노인들의 권익신장과 복지증진 및 노인봉사활동 등으로 사회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1975년 8월 설립됐다. 경로당운영지도 및 프로그램 알선·보급, 노인자원봉사사업 지원, 노인취업 알선, 건강증진 및 여가선용 사업 등을 수행하는 단체로 현재 왕성한 활동을 진행중에 있다.

◆ 역점사업 성과 '톡톡' 6년 연속 우수연합 선정

현재 충북 노인 인구는 27만 여명, 고령화율 16.9%(2019년 10월 기준) 전라남·북도, 경상북도, 충남도, 강원도에 에어 6번째로 노인 인구 비중이 높다. 특히 괴산, 보은의 경우 총 인구의 30%가 노인으로 나타났으며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대한노인회 충북연합회(이하 충북노인회)는 노년이 아름답고 '행복한 9988행복 충북시대'를 만들기위해 노인자원봉사지원센터, 경로당광역지원센터, 취업지원센터를 운영중이며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유익한 노후를 즐길 수 있도록 '9988행복나누미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충북노인회는 많은 역점사업 성과를 이뤘고 그 결과로 6년 연속 우수연합회에 선정됐다. 충북노인회가 추진한 노인일자리 알선 사업으로 한 해동안 1천718명의 노인이 경비, 청소, 주차관리, 생산직 등에 취업했으며 경로당 불우이웃돕기 모금에도 3천861개의 경로당이 참여해 1억5천437만원을 모으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갔다.

또한 지속적인 노인건강, 여가활동 지원으로 대통령기 전국 노인게이트볼 대회에서 남자부 전국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으며, 전국 노인건강 그라운드골프 개인 부분에서도 우승, 준우승, 전국 노인바둑대회 우승 등을 거머줬다.

올해에도 충북노인회는 노인권익신장을 위한 경로당회장교육, 노인지도대학 운영(연간 45명)을 실시할 예정이며 건강증진을 위한 게이트볼, 그라운드골프, 한궁, 바둑, 장기대회를 유치할 계획이다. 또한 경로당 건강프로그램 보급, 경로당 환경개선, 외부자원 연계사업 등 경로당 활성화 사업을 추진할 것이며, 노인자원봉사, 노인 맞춤형 구인·구직 알선, 지역특성화사업단 운영도 더욱 활성화할 방침이다. 창립 45주년을 맞아 백서발간, 기념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노인들이 사회에 귀감이 되는 어른으로서 책무를 다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적극적인 참여를 하고 있다"면서 "대한노인회의 슬로건인 '어른다운 노인으로'에 맞춰 노인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도내 27만 노인들의 뜻을 잘 받들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노인 여가시설 경로당 정비 시급

지난해 괴산군 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제28회 괴산군체육회장기 노인게이트볼 대회 모습./ 대한노인회 충북연합회 제공
지난해 괴산군 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제28회 괴산군체육회장기 노인게이트볼 대회 모습./ 대한노인회 충북연합회 제공

충북노인회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9988행복나누미' 경로당 활성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9988행복나누미사업이란 돌봄이 필요한 취약노인의 사회적 안전망 구축을 위해 실시하는 사업으로 획일적인 여가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경로당별 이용자 욕구에 맞는 다양하고 차별화된 프로그램 운영하고 있다. 특히 급속한 고령화와 함께 치매‧중풍 환자 급증이 큰 문제로 다가옴에 따라 신체‧인지기능 강화를 위한 ▶치매 인프라 구축 ▶치매관리 ▶치매예방사업 ▶인식개선 및 홍보 등 4개 영역으로 나눠 치매안심경로당 만들기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경로당 회원들로 구성된 행복리더 및 여성지도자 양성 교육, 테마가 있는 경로당 발굴 및 프로그램 보급을 위해 청춘동아리사업을 추진해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9988행복나누미 사업을 통해 3천337개 경로당에 223명 강사가 배치됐으며, 100명의 행복리더도 양성했다.

취약 경로당 환경개선을 위한 물품원, 입식문화 사업도 진행중이다. 지리적 여건으로 문화향유가 어려운 경로당 회원들을 위해 찾아가는 영화관, 남성 어르신 밥상 프로그램 등 경로당활성화를 위한 다방면 노력을 하고 있다. 노인자원봉사 클럽도 운영중으로 95개 클럽 1천640명의 노인이 참여해 시설방문, 집수리 봉사, 환경정비 등을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도내 일부 지역 경로당은 장소가 협소하고 건물 노후와로 불편을 겪고 있다.

충북노인회에 따르면 현재 도내 경로당은 4천163개로 이중 약 72%가 30평이 되지 않고 방 1개, 화장실 1개 등으로 열악한 환경에 놓여있어 경로당 프로그램 수행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 지자체와 협의를 통한 환경개선, 중·대형 경로당 신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광홍 회장은 "노인들의 교육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사랑방 기능에 국한됐던 경로당은 노인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돼야 한다"며 "노인들의 여가활동 자원 및 평생교육 지원을 위해 읍·면별 1~2개소의 대형 노인회관 설립이 매우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광홍 대한노인회 충북연합회장 인터뷰

초고령 사회, 정부 제도 지원·관심 필요

김광홍 대한노인회 충북연합회장. / 안성수
김광홍 대한노인회 충북연합회장. / 안성수

"우리나라는 전 세계적으로 유래를 볼 수 없을 만큼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어요. 더 많은 관심을 쏟아야 하며 법과 제도, 사고방식 등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 새로운 질서를 정립해야 합니다."

지난 2013년 취임해 노인 권익증진과 복지향상 등 다양한 사업에 성과를 거둔 김광홍 대한노인회 충북연합회장은 노인에 대한 가치관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1962년 공직에 입문한 후 현재까지 일을 쉬어본 적이 없다. 충북도 초대 정무부지사, 충북도립대 학장을 끝으로 2002년 공직에서 물러났지만 이 후로도 충청대학 초빙교수, 사회복지법인 보람동산이사장, 청원·청주 통합추진 공동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사적으로 한 번도 가족과 여행을 가본 적이 없어요. 아내에게 너무 미안할 따름입니다. 군생활을 제외하곤 충북은 떠난적이 없어요."

김 회장은 제천군수 재임 시 충주댐 수몰로 이재민들 도우며 많이 울었던 일과 청원·청주 통합 갈등 해소에 기여한 것을 회상하며 웃음지었다.

"남은 임기동안 힘 닿는 데까지 노인을 위한 더 많은 일을 하고 일선에서 물러나려 합니다. 아내와 여행도 많이 가렵니다."

김 회장은 충북도 내무국장과 괴산군수, 제천군수, 충주시장, 도기획관리실장 등 주요 요직을 거쳐 현재 제17대 대한노인회 충북연합회장을 맡고 있으며, 대한노인회 중앙회 수석부회장을 겸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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