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단양군이 사업 추진이 답보 상태인 단양∼강원도를 연결하는 동서고속도로 조기 착공을 위한 군민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13일 군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997년 평택∼제천∼삼척 구간 동서6축 고속도로( 250.4㎞)를 착공했다.

이후 2002년부터 2014년까지 평택~충주(103.3㎞)구간과 이듬해인 2015년 6월 충주~제천(23.9㎞) 구간을 완공하는 등 총 127.2㎞가 개통됐다.

정부는 1조2천억여원을 투자하는 동서고속도로 제천~영월(30.8㎞) 구간 건설사업을 포함한 고속도로건설 5개년(2016~2020) 계획을 지난 2017년 1월 확정한 상태다.

제천~영월 구간은 지난 4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올랐지만, 영월~삼척 구간은 추가 검토사업으로 잠정 결정되며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이에 제천시와 단양군을 비롯해 충북·경기·강원지역 동서고속도로 추진협의회 12개 시·군은 지난해 9월 미착공 구간인 제천∼삼척 구간에 대한 조기 착공을 위해 온·오프라인을 통한 국민청원홍보활동도 추진했다.

수차례에 걸쳐 국회 및 국토부에 건의문을 발송하고 조기 착공을 촉구했지만,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하자 단양군은 8개 읍·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벌이게 됐다.

서명운동에는 추진협의회 자치단체도 동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회 12개 시·군은 주민 서명부를 국토부 등 관계부처에 전달하고 동서고속도로 조기 추진을 촉구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단양 ∼영월 구간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올 상반기 중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충북도와 강원도가 각각 전담 TF팀을 구성하는 등 조기 착공에 총력을 쏟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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