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첫 불출마 공식화 선언… 선출직 25% 감점 발목 이유

장선배 충북도의장. / 중부매일DB
장선배 충북도의장. / 중부매일DB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오는 4.15총선에서 청주상당 출마를 고심해왔던 장선배 충북도의장이 13일 결국 '불출마'로 마음을 굳혔다. 충북지역 첫 불출마 선언이다.

장선배 도의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공천심사에서 25% 감점의 벽을 넘어설 수가 없었다"며 불출마 이유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선출직공직자가 총선 출마를 위해 임기 도중 사퇴할 경우 공천 심사 때 30%를 감산한다는 공천룰을 지난해 5월 발표한 바 있으며 지방의원들 반발 등으로 25%로 낮췄다.

장 의장은 "중앙당에서는 의석수 확보가 중요하기 때문에 현직 사퇴로 인한 보궐선거 실시 부담 등을 최대한 차단하기 위해 이같은 감점 등의 경선룰을 만든 것 같다"며 "이 공천 룰을 극복하기가 어려울 같다는 판단을 최종 내렸다"고 아쉬워했다.

오는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려는 공직자들의 공직 사퇴 시한은 선거일 전 90일인 오는 16일으로, 충북지역에서는 장선배 충북도의장과 정균영 한국조폐공사 상임감사 정도가 남아있는 상태였다.

장선배 충북도의장. / 중부매일DB
장선배 충북도의장. / 중부매일DB

장 의장의 이번 국회의원선거 불출마에 따라 청주상당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공천 경쟁은 4파전에서 2파전으로 좁혀질 전망이다. 현재 민주당에서는 정정순 청주상당지역위원장, 이현웅 전 한국문화정보원장, 김형근 전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이 상당구 예비후보자로 등록했다. 이현웅 전 원장과 김형근 전 사장은 단일화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상당선거구에는 자유한국당에서는 정우택 국회의원과 윤갑근 변호사, 정의당에서는 김종대 국회의원(비례) 등이 출마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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