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강중 기자〕대전시는 올해부터 인사교류 대상을 중앙부처로 확대하고 직급도 3급까지 늘리기로 했다.

지용환 대전시 인사혁신담당관은 시의회 제247회 임시회 행정자치위 소관 주요 업무보고에서 이 같이 밝혔다.

지 담당관은 "4~5급 인사교류 중앙부처 기관을 행정안전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올해 1월부터 산업자원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에 이어 추가로 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직급도 4~5급에서 작년에 하지 못했던 3급에 대해서도 인사교류를 확대해 조만간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와 자치구간 인사교류 원칙을 무너뜨린 박용갑 중구청장의 부구청장(3급) 자체 승진 인사 단행과 관련, 우려했던 중구청 6급 이하 하위직 공무원들의 시 전입시험 응시 기회가 박탈됐다.

박 구청장이 중구공무원노조와의 면담 때 "시에서 인사교류 중단 등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지만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셈이다.

지 담당관은 "인사원칙을 깬 중구에 대해 시 전입시험 응시 기회를 주지 않았다"며 "중구를 제외한 선발인원이 정해져 4개 자치구를 중심으로 지난 9일 2월 10일자 상반기 시 전입 희망 공무원들의 시험이 치러졌다"고 말했다.

한편 상반기 시 전입 시험에는 중구를 제외한 4개 자치구에서 모두 186명이 응시했다. 102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인사교류 배제 방침에도 불구하고 중구에서도 13명이 지원했지만 응시 기회를 부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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