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박성진 기자] 충북 청주장례식장에서 근무하던 전 직원이 억대의 회삿돈을 횡령했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14일 제보 등에 따르면 청주상당경찰서는 최근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청주장례식장 전(前) 직원 A씨를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청주시시설관리공단이 청주시로부터 위탁받아 관리하는 청주시목련공원을 수탁운영하는 주민협의체가 설립한 법인 소속이이었다.

A씨는 2015년 4월부터 2018년 5월까지 3년 동안 청주시목련공원에서 근무하면서 유족들이 봉안당 납골안치단에 부착을 의뢰한 위패 제작비 약 1억원을 현금으로 빼돌리거나 자신의 계좌로 송금받는 수법 등으로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기간 A씨가 유족들에게 의뢰받은 위패는 1천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빼돌린 돈을 '윗선'에 상납하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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