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구 회장, 올해 '충북인의 날', '고향 농산물 판매 행사' 추진 발표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 전국의 150만 충북출신 출향인사들이 참여하는 충북도민회중앙회(회장 김정구)가 14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제65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는 이시종 충북지사,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박관용 전 국회의장, 4선 변재일·오제세·정우택 의원 등 충북 연고 국회의원 11명과 출향인사 400여명이 참석했다.

김정구 충북도민회중앙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충북인의 날', '고향 농산물 판매 행사' 등 올해 주요사업계획을 밝히고 "충북발전의 구심체 역할을 하자 "며 충북인들의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축사에서 "충북도민회중앙회는 지난 70년간 충북인들을 하나로 결집시켜 충북도정의 큰 힘이 됐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 지사는 이어 "충북도는 2018년 기준 실질경제성장률 전국 1위(6.3%), 투자유치 목표 초과 달성(10조9천억원) 등 경제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며 "올해는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을 계승한 경자대본(經者大本)의 정신으로 도민 삶의 질 향상과 함께 먹고 사는 문제, 경제에 도정을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음성 출신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충청도는 '충절의 고장'으로 칭송받아왔다"며 "충절의 의미를 글로벌하게 해석하면 세계시민정신과 결코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간직해 온 충절의 표상 속에는 이 시대에 더욱 소중한 자유와 인권의 존중, 침략과 억압에 대한 거부가 보석처럼 빛나고 있다"고 언급하고 "충북을 넘어 세계로, 과거를 건너서 미래로 나아가는 세계시민정신의 구현을 충북인부터 실천해 나아가자"고 촉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자랑스러운 충북인 상'에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박헌준 프리드라이프 회장 3명이 수상했다. 지역발전공로대상을 받은 자유한국당 정우택 의원(청주 상당)은 전체 수상자 16명을 대표해 "출향인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고향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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