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째 직접 농사지은 쌀 어려운 이웃과 나눔

대전 중구 유천1동 류지현씨가 15일 직공 농사지은 쌀 2천kg을 유천1동 행정복지센터에 기탁하고 있다. / 중구청 제공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직접 농사 지어 수확한 쌀로 21년째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이가 올해도 세밑에 훈훈함을 전했다.

대전 중구 유천1동 류지현씨(71)는 15일 직접 농사지은 쌀 2천kg을 유천1동 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

이 쌀은 설 명절을 앞두고 독거노인, 저소득가정 등 어려운 이웃 200세대에 10kg씩 전달될 예정이다.

류 씨는 지난 2000년부터 충남 논산에서 직접 농사지은 쌀을 매년 어려운 이웃에 후원해오고 있다. 올해로 21년째다.

이외에도 유천1동 복지만두레 회원으로 활동하며 정기적인 밑반찬 후원, 동절기 복지사각지대 가정에 난방용품과 겨울이불 기탁, 마을 텃밭 운영·관리 등 주민단합에도 솔선수범하고 있다.

류 씨는 "내가 어려웠을 때를 생각하면, 지금 이렇게 나눌 수 있는 게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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