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전상서
하느님 전상서
  • 중부매일
  • 승인 2020.01.1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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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뜨락] 김전원 충북인실련 상임대표

세상 것들 보기 불편하셔서 어떤 신도 근접할 수 없는 영계(靈界)에서 미물의 생사와 쓰레기 수거에서 영장과 유성의 명운과 길흉화복까지 관장하시는 하느님께 아주 작은 소망 하나 고하려는데, 상소문이 쇄도폭주하여 가전이 없으면 접수가 불가하다 하니 초미물의 바람이 잘 전달될지 저어합니다.

그동안의 보살핌으로 온갖 위험과 위기 속에서도 행불행이 균형을 맞추며 평화와 안정 속에서 보통의 영일을 잘 보냈습니다. 특별히 2019 지난해에는 운수대통과 황금을 물어다 선물한대서 복 돼지의 거동을 온몸으로 환영했었는데, 국제 금값 폭등 먼저알고 변심하여 저 혼자 다 쟁여놓은 게 기후변화로 배배꼬여 변비 되더니 거름기 없는 빚더미 쓰레기만 남겨놓고 자취를 감췄습니다.

백금과 금강석의 흰쥐 새해(庚子年)에는 아무리 바빠도 저희에게 내려주실 선물이 적고 작더라도 신용 불량자에겐 몰아주지 마시고, 먼지라도 좋으니 냄새이라도 한 번 맡게 해주시길 간청합니다. 당신의 깨끗하고 공정한 일 하나를 사심 없는 순혈의 흰쥐 믿고 맡겨보시기 바랍니다.

이런 일들 다 체크하셨겠지만, 그런 일만 없어도 살 맛 날 겁니다. 그저 새 로운 일이 아니어도 좋으니 그냥 멈추게만 해 주시옵소서! 존경하여 따를 겁니다. 길이길이 번창하고, 천부기에 오래오래 남을 겁니다.

얼마 전 지구온난화의 격동기를 맞아 위로의 백세시대를 하사하시니 살 날 많은 품꾼들은 배곯아 죽을 지경이고, 부양가족 늘어난다고 출생률은 급락하는데 황혼이혼과 자살률은 세계의 정점을 찍고, 초고령화 사회가 코앞입니다.

조선으로 개국했다가 아침 지나 햇볕열기에 쭉쭉 갈라진 국토가 한 번도 이뤄진 적이 없는 통일을 해보자고 서둘지만 맞들어줄 이웃도 없고 공감대도 얇으니 헛발질하느라 국력만 소진되고 있습니다.

국민을 볼모로 국가번영과 사회발전을 다짐했으면 적어도 기아나 도탄은 없어야 하는데, 굶어죽고 터져죽는 양극화로 민심만 사납고 신뢰추락이 가정에까지 잠입해 패륜도 서슴지 않을 정도로 사회가 매우 불안스럽습니다.

부강한 나라와 행복한 서민을 내세운 가진 자와 배운 자, 힘 있는 자와 잡기 자들의 무분별한 욕망과 무차별 경쟁, 진실로 포장된 사기, 합법적인 내 몫 챙기기의 분배, 롱런을 향한 패거리 선동과 조작, 기준 없는 인사권자 손아귀의 무능한 굴삭기, 그런데 그 목표에 국민은 뒷전이고 개인의 부귀영화와 권력명예 집착하여 염불보다 잿밥이니 속이 타 껌정이 다됐습니다.

구걸 통엔 동전 한 닢도 아까운 위인이 혈세 빼다가 제 생색은 잘도 내는데 곱절로 낸 세금은 지금 어디에서 누구에게 도움을 주고 있을까. 동병상련의 얼굴 없는 천사의 주린 배는 등에 붙는데 성금으로 모은 정성은 이름 바꿔 쓸려가도 찾을 수가 없습니다.

동방예의지국은 꼰대와 함께 버려지고 스승을 교사하게 하니 반려가족에 밀린 부모는 알아서 안식처 찾기 분주한데, 작은 소망이라면서 제 분수도 모르고 너무 많이 요구했습니다만 70억의 같은 소망 추려내면 제 것은 없을 겁니다. 그저 멀티민원이 효과적이라기에 지난 섣달그믐에 이웃 배려하는 마음으로 저도 맘먹고 한 표 올리기도 했습니다. 어여쁜 중생들 너무 고생이 많습니다. 큰 것 아니오니 굽어 살펴 주시옵소서.

김전원 충북민실련 상임대표
김전원 충북 인실련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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