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느림보길'에 겨울 트래킹족이 몰리고 있다. 잔도를 걷고 있는 관광객들. / 단양군 제공
'단양 느림보길'에 겨울 트래킹족이 몰리고 있다. 잔도를 걷고 있는 관광객들. / 단양군 제공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단양 느림보길'에 겨울 트래킹족이 몰리고 있다.

15일 단양군에 따르면 예년 겨울철에 비해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자 야외활동으로 부족한 운동량을 채우려는 관광객 및 트래킹족들이관광을 겸비한 최적의 장소인 단양 느림보길을 찾고 있다.

군은 체험·체류형관광을 위해 단양팔경과 소백산 등 천혜의 비경으로 이름난 관광명소를 걸으면서 자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지난 2014년부터 트래킹 코스 개발에 주력해 왔다.

여러 곳의 트래킹 코스를 지난 2018년 단양을 대표하는 느림보길로 부르며 계절마다 다채로운 행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해 4·6월과 12월 기암절벽에 조성한 데크길로 인기를 끌고 있는 단양강 잔도와 소선암 선암계곡을 따라 걷는 선암골 생태유람길걷기 행사에는 무려 5천여명의 참가자들이 줄을 이어 진풍경을 연출했다.

느림보길은 느림보강물길, 느림보유람길, 소백산자락길로 구성됐다.

단양강변을 따라 16.1km를 잇는 느림보강물길은 삼봉길(1코스)과 석문길(2코스), 금굴길(3코스), 상상의 거리(4코스), 수양개역사문화길(5코스)이다.

삼봉길과 석문길, 금굴길은 국가 명승인 도담삼봉(제44호)과 석문(제45호)을 비롯해 금굴(충북도기념물 제102호) 등 많은 문화유적이 산재해 있다.

느림보유람길은 선암골 생태유람길과 방곡고개넘어길, 사인암숲소리길, 대강농촌풍경길로 구성된 36.6km 순환코스다.

단성면과 대강면의 계곡 길을 따라 수려한 자연을 느끼며 걸을 수 있는 코스가 각광을 받고 있다.

소백산 지맥을 따라 조성된 소백산자락길은 죽령 옛길과 가리점마을 옛길, 황금 구만냥길, 온달평강로맨스길, 십승지 의풍 옛길 등 5개 코스로 총 73km이다.

지난해 12월에는 1구간인 영춘면 하리∼남천리 성골을 잇는 3km 구간의 생태탐방로인 '느림보 생태유람길 조성사업'도 완료했다.

2구간인 솔밭공원∼남천야영장까지는 2021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가벼운 배낭을 메고 여유있게 걸으면서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트레킹 코스로 단양 느림보길이 제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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