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라디오 출연 "빅매치 되면 이낙연 압승" 전망

이낙연·황교안 비교 그래픽 / 연합뉴스
이낙연·황교안 비교 그래픽 / 연합뉴스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 대안신당 박지원 의원은 15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이번 총선에서 서울 종로 '빅매치'를 치를 가능성에 대해 "이 전 총리가 종로로 굳히면 황 대표는 배짱이 없어서 못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고 "(이 전 총리와 황 대표의) 빅매치가 되면 이 전 총리가 압승하리라 본다"고 전망했다.

박 의원은 전날 이 전 총리를 만났다고 소개하면서 "(출마 지역을) 종로로 굳힌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민주당에 공식 복귀해 첫 일정으로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 전 총리의 경륜·지식·경험을 바탕으로 당에 복귀해 역할을 해주실 텐데 당으로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이라며 "선대위를 발표하면 핵심적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전 총리는 "감개가 무량하다"며 "(전남)지사와 총리로 일하며 떨어져 있던 당에 6년 만에 돌아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저는 매사 당과 상의하며 제가 해야 할 일, 할 수 있는 일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잠원동 자택에 머무르다 2월 초 서울 종로구 교남동의 한 아파트로 이사할 예정이다.

종로 이사를 총선 출마 지역구와 연결 짓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지만, 이 전 총리는 이사 계기에 대해 "곡해될 가능성이 있어 조심스럽다"며 "청년 시절 제일 많이 산 곳"이라고만 언급했다.

이어 "(종로 관내인) 효자동, 부암동, 평창동, 창신동, 신문로의 사설 독서실, 삼청동의 큰 독서실 등에 청춘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다"며 "학교(서울대 법대)도 종로구에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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