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필 무렵 촬영지인 오천항. / 보령시 제공
동백꽃 필 무렵 촬영지인 오천항. / 보령시 제공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 보령시가 지역의 주요 관광지 등을 명소화 하기 위한 방편으로 영화와 드라마 등 영상물의 지역 내 촬영시 최대 5천만원까지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역 내에서 촬영 및 제작에 소요되는 숙박, 음식, 자재 구입 등 비용을 제작업체에 일부 지원함으로써 소비 연계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한편, 드라마 및 영화의 흥행이 이뤄질 경우 촬영 지역이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각되는 점을 노린 정책이다.

실제 2017년 영화 '택시운전사'와 2018년 '안시성', 지난해에는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및 '초콜릿'의 배경이었던 청소역과 오천항 및 충청수영성 등은 관광객들의 방문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도 영화ㆍ드라마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지원 대상은 보령시 내에서 촬영하는 장편영화, TV드라마로 극장 개봉 또는 방영이 확실한 작품이어야 하고, 배급·편성 계약서가 없는 경우 심사 후 선정여부를 개별 통보한다. 영화업, 드라마 제작업 등 신고를 필한 제작사 대표 또는 프로듀서가 신청할 수 있다.

지원 내용은 보령시 내 소비금액의 30%까지 환급하는 것으로, 2~4회차 미만은 최대 1천500만원, 5회차 이상은 최대 5천만원까지 지원하며, 로케이션 촬영이 80% 이상일 경우 별도의 협의를 거쳐야 한다.

지원비는 숙박비, 식비, 유류비, 장소·차량 임차, 세트제작 등으로 모든 항목의 증빙서류를 첨부해야 하며 지원금은 부가세를 제외한 공급가액의 30%까지 환급 할 계획이다.

이지성 홍보미디어실장은 "앞으로도 지역의 숨겨진 명소를 영상을 통해 노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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