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기자간담회서 대전교육 5대 정책방향 발표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16일 교육청 기자실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16일 "세계화 시대에 미래 역량을 키우는 교육 통해 창의융합 인재 양성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창의융합 인재 양성과 관련, 학교 공간 재구조화 사업과 다양한 체험학습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설 교육감은 이날 교육청 기자실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교육혁신, 창의융합형 인재양성,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기회가 균등한 교육복지, 공정하고 효율적인 교육경영'의 5대 정책 기조를 바탕으로 한 대전교육 5대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그는 공직선거법 개정에 따른 일부 학생들의 투표권 행사와 관련해서 "교육부, 선관위 등과 협의해 학생 눈높이에 맞는 선거 교육을 조속히 시행할 예정"이라며 "중요한 것은 아이들 교육에 있어 절대 중립을 지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유치원 3법 통과에 따른 후속 조치 역시 지역 실정에 맞게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전시교육청은 올해 '과학·융합인재교육, 맞춤형 진로교육, 마을교육공동체와 혁신교육지구 운영, 고교학점제 기반 구축 사업, 학교공간 재구조화 사업, 그리고 안전한 학교 만들기'와 같은 사업들에 관심을 갖고 교육정책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미래를 코딩하는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메이커교육과 소프트웨어 교육을 내실화할 예정이다. 대전만의 특색사업인 노벨과학 꿈·끼움 프로젝트도 차질없이 진행한다. 아울러, 탐구·체험중심의 생활 속 수학교육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중부권 유일의 대전수학문화관(총사업비 60억)을 2021년 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지역별 진로진학지원센터를 내실 있게 운영하고, 5개 자치구가 참여하는 혁신교육지구를 조성해 지역사회와 학교가 교육자원을 공유하는 마을교육공동체 사업을 확대한다. 교육현장의 자율성과 유연성을 높여주기 위한 학교공간 재구조화 사업과 마이스터고등학교를 시작으로 고교학점제 도입을 추진한다.

학생 건강과 안전을 위해 석면교체 및 내진보강 공사를 비롯, 학교 통학로 보행구간 조성 사업, 학교 내 공기청정기 임차비 지원, 학교 자동심장 충격기 설치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다목적체육관 증축, 화장실 수선·냉난방 개선 등 노후시설에 대한 환경개선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교육기회가 균등한 교육복지를 위해 고교 2·3학년까지 무상교육 확대, 유치원부터 고교까지 무상급식 진행, 중·고교 신입생 교복 제공, 사회적 배려 학생에 대한 현장체험학습·졸업앨범·기숙사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동·서부교육지원청에 학생생활지원센터를 설치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의 기능을 이관, 일선 학교의 업무부담을 덜어줄 방침이다.

설 교육감은 "학생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응하며 잘 살아갈 수 있도록 교육의 내용과 방법을 혁신하고 미래를 대비한 대전교육을 열어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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