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선배·정균영씨 공직사퇴 안해… 출마 포기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4월 15일 치러지는 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이제 90일도 남지 않았다.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역 출마 후보군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민주당 출마 후보군으로 꼽혔던 장선배 충북도의회 의장과 정균영 조폐공사 상임감사가 공직자 사퇴 시한인 16일까지 사퇴하지 않으면서 출마의 길이 막혔다.

장선배 의장은 일찍부터 민주당의 공천 룰인 선출직 출마 시 감산 25%의 부담을 호소하며 사실상 불출마가 예상됐었다.

정균영 상임감사는 당초 공직자 사퇴시한에 맞춰 사퇴한 후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었지만 이날 돌연 '불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은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가 최근 3차 적격자 명단을 발표하는 등 총선 출마 후보군을 사실상 확정하는 분위기다.

다만 전략공천위원회의 전략공천 지역 결정 등이 아직 남아 있는 상태다.

전략공천위는 지난 15일 현역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거나 유력시되는 13곳을 1차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 안건을 최고위원회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지역은 포함되지 않은 가운데 종로, 광진을, 용산, 구로을, 고양병, 고양정, 부천오정, 광명갑, 용인정, 의정부갑, 경남 양산을, 제주갑, 세종 등 13곳으로 전해지고 있다.

검증위원회에서 적격 판단을 받은 명단에는 변재일 의원(청주 청원), 오제세 의원(청주 서원), 도종환 의원(청주 흥덕), 이후삼 의원(제천·단양) 등 충북지역 민주당 현역의원들이 모두 포함됐다.

이에 따라 민주당 충북지역 현역 의원들이 모두 출마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검증위를 통과한 인사들과 최종 당내 경선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청주 상당구에는 검증위를 통과한 정정순 전 지역위원장, 이현웅 전 한국문화정보원장, 김형근 전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등이 모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청주 서원구는 이광희 전 도의원과 이장섭 전 충북도정무부지사 등이 예비후보로 등록, 오제세 의원과 당내 경선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청주 흥덕구는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보가 없는 가운데 검증위에서 도종환 의원만이 통과된 상태다.

청주 청원구는 변재일 의원과 정균영 조폐공사 상임감사가 검증위로부터 적격 판정을 받았지만 정 상임감사는 불출마를 선언, 당내에서 변 의원의 대항마가 눈에 띄지 않고 있다.

충주지역구는 현재 민주당 인사가 가장 많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박영태 전 광명경찰서 도덕파출소장, 박지우 전 충북도청 서울사무소장, 김경욱 전 국토부 2차관, 맹정섭 전 지역위원장 등 4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며 검증위로부터 적격 판정을 받은 강성우 전 충주시중소상인연합회 사무국장은 아직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제천단양지역은 이후삼 의원이 적격 판정을 받은 상황에서 예비 후보로 등록한 이경영 전 전 금강유역환경청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보은옥천영동괴산지역은 검증위에서 통과된 김백주 전 도쿄대 조교수와 성낙현 전 사단법인 한국지역자활센터협회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증평진천음성지역은 임해종 전 지역위원장과 박종국 전 머니투데이더리더 편집장이 예비후보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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