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사상 유례없는 폭염이 지속되면서 한낮 최고기온이 40도에 육박하고 있다. 체감온도는 더 높다. / 중부매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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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박성진 기자] 지난해 충북은 기상 관측 이래 기온이 가장 높았다.

16일 청주기상지청이 발표한 '2019년 충북 기상 특성'에 따르면 충북의 연평균 기온은 12.5도(평년대비 +1.2도)로 1973년 이후 상위 1위를 기록했다. 연평균 최고기온도 18.6도(평년대비 +1.2도)로 상위 1위였다.

북쪽 찬 공기의 영향을 자주 받은 4월과 6~7월을 제외한 모든 달의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1.2~1.9도 높았기 때문이다. 충북의 연평균 기온이 가장 높았던 상위 10개 중 8개가 2000년대 이후 기록됐다.
기온이 높았던 반면 비는 많이 내리지 않았다.

충북의 연평균 누적 강수량은 977.5㎜로 평년값(1천165.2~1천376.8㎜)보다 적어 하위 8위에 랭크됐다. 월별 강수량은 기압골의 영향을 받은 4월과 태풍의 영향을 받은 10~11월을 제외하고 대부분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었다.

여름 더위는 일찍 찾아왔다. 하지만 한여름에는 덜 더웠고, 7월 후반 시작된 늦더위로 가을에도 높은 온도를 기록했다. 한여름 폭염일수는 13.8일로 전년(35.5일)의 39%, 열대야 일수는 6.5일로 전년(11.8일)의 55% 수준이었다.

태풍 영향권 빈도 수는 높았다.

평년(3.1개)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7개의 태풍이 충북을 포함해 한반도에 영향을 줬다. 태풍 5호 '다나스', 8호 '프란시스코', 9호 '레끼마', 10호 '크로사', 13호 '링링', 17호 '타파', 18호 '미탁' 등이다. 이는 1950년과 1959년과 같은 태풍 수로 공동 1위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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