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유창림 기자]충남북부(천안, 아산, 예산, 홍성) 기업이 느끼는 2020년 1/4분기 체감경기는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지만 기준치는 여전히 하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충남북부상공회의소(회장 한형기)에 따르면 천안, 아산, 예산, 홍성 142개 제조업체를 표본으로 2020년 1/4분기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2019년 4/4분기 실적은 지난 2019년 3분기 실적 69대비 17P 상승한 '86'의 지수를 나타냈으며, 2020년 1/4분기 전망은 '92'로 전 분기 전망보다 14P 상승했다. 그러나 5분기 연속 기준지 '100'을 달성하지는 못하고 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이다.

2019년 대비 2020년 경제흐름전망 설문에서는 올해와 비슷(53.5%)할 것이라는 응답이, 호전(10.3%) 혹은 악화(29.3%), 매우 악화(6.9%)될 것이라는 응답보다 높게 조사됐다.

2020년 경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대내리스크에 관한 설문에서는 최저임금·주52시간 등 고용환경 변화(32.7%), 내수침체 장기화(30.0%), 투자심리 위축(18.2%), 신산업·혁신을 가로막는 정부규제(12.7%), 총선 등 정치이슈(3.7%), 기타(2.7%) 순으로 나타났다.

2020년 경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대외리스크에 관한 설문에서는 미중 무역분쟁 등 보호무역주의(29.4%), 환율·금리 변동성 심화(22.4%), 수출규제·지소미아 등 한일 갈등(20.0%), 중 경제성장세 둔화(18.8%), 기타(8.2%), 브렉시트(Brexit)(1.2%) 순으로 조사됐다.

내년도 사업 방향에 관한 설문에서는 보수적(72.4%)이라는 응답이 공격적(27.6%)이라는 응답보다 높게 나타났고 2019년 대비 2020년 신규채용 인원 계획에 관한 설문에서는 2019년과 비슷하다(62.1%)는 의견이 증원(15.5%)이나 감원(22.4%)할 것이라는 의견보다 높게 조사됐다.

정부의 남은 임기동안 역점을 두어야할 정책에 관한 설문에서는 고용·노동정책 탄력적용(56.9%), 파격적 규제개혁(22.4%), 수출·투자 모멘텀 회복(17.2%), 벤처창업 활성화·스케일업(Scale-Up)(3.5%) 순으로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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