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자년 첫 시장·군수회의서 협조 요청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올해 충북도정의 운영방향은 강호축 개발 조기 실현과 충북경제 4% 달성으로 정해졌다. 올해 충북 경제성장률은 전국평균(2.20%)보다 높은 5.13%로 예측됐다.

충북도는 지난 17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올해 첫 시장·군수회의를 열어 이같이 도정 운영계획을 밝히고 올해 시·군정 시책 추진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강호축은 강원~충청~호남을 잇는 고속철도망으로 2014년 충북이 첫 제안한 신성장축으로 지난해 정부의 제5차 국토종합계획(2020~2040년)에 반영됐다.

도는 이를 위한 추진전략으로 ▶투자유치 및 국비 확보로 충북 100년 미래 먹거리 창출 ▶강호축 본격 추진으로 충북과 대한민국 미래 100년 준비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는 신성장산업 집중 육성 ▶맞춤형 포용복지로 따뜻한 복지충북 실현 ▶문화·체육·관광 인프라 확충으로 도민 문화자긍심 고취 ▶도시·농촌, 청주·비청주권 균형발전 선도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해 도민 안전 최선 ▶청년·인재육성으로 청년이 행복한 충북 조성 등을 제시했다.

이시종 지사는 이날 회의를 주재하면서 "올해에도 여러 대내외적인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전국대비 4% 충북경제 달성과 앞으로 다가올 강호축 시대에 대비해 충북 100년 미래의 기틀을 완벽히 다져야 하는 중요한 해로서 도정 최우선 목표를 먹고사는 문제, 즉 경제 살리기에 두고 과거 농자천하지대본의 철학과 정신을 오늘날로 계승한 경자천하지대본(經者天下之大本), 즉 경자대본(經者大本)의 자세로 경제에 올인하겠다"고 밝혔다.

충북도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올해 첫 시장·군수회의에서 이시종 충북도지사를 비롯한 도내 11개 시·군 시장·군수들이 회의를 하고 있다. / 충북도 제공
충북도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올해 첫 시장·군수회의에서 이시종 충북도지사를 비롯한 도내 11개 시·군 시장·군수들이 회의를 하고 있다. / 충북도 제공

이날 회의에서는 특히 정초시 충북연구원장이 충북경제 현황과 전망에 대해 주제발제하면서 올해 충북 경제성장률을 전국평균(2.20%)보다 2.93%p 높은 5.13%로 전망했다. 지난해 충북경제성장률은 6.3%로 전국 1위였으나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성장률이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측됐다. 정초시 충북연구원장은 "충북의 2018년 실질GRDP는 65조8천억원으로 전국의 3.63%, 경제성장률은 6.3%로 전국평균 2.8%를 크게 상회하며 대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 충북경제가 선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충북경제 현황과 전망, 2020년 도정운영 방향 설명, 시장·군수로부터 시·군 주요 현안 청취 등으로 진행됐으며 핵심과제 토론시간에는 충북경제 4% 실현, 농가기본소득보장제-농민수당 추진방안, 생산적 일손봉사 확대 추진 등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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