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오늘부터 총선후보 공모…한국당, 설 전 공관위 출범 예상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4·15 국회의원 선거가 석 달도 채 남지 않으면서 표심을 향한 정치권의 발걸음이 분주해졌다.

특히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19일 귀국, 정치에 복귀하면서 총선을 앞두고 야권발 정계개편 등 정치판이 요동칠지 주목된다.

안 전 의원은 지난 2018년 9월 독일로 출국한 지 1년 4개월여만에 이날 귀국했다.

공식 일정은 20일 국립현충원과 광주 5·18 묘역 참배로 시작한다는 전언이다.

정치권에서는 안 전 의원의 향후 행보로 ▶자신이 만든 바른미래당에 복귀해 당 리모델링 추진 ▶독자 노선, 창당 ▶중도·보수 통합신당을 목표로 하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참여 등이 거론된다.

하지만 그는 향후 거취를 바로 정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자신의 정치적 '담론'을 대중에 전달하는 데 집중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안 전 의원이 정계에 복귀하는데 대해 "위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절하하면서 총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분위기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기존 청년조직인 '전국 청년위원회'를 '전국청년당'으로 개편하는 '전국청년당 전진대회'를 열고 이번 4·15 총선에 처음 참여하는 만 18세 유권자를 비롯한 청년표심 잡기를 본격화했다.

공천관리위원회(원혜영 위원장)는 20일부터 28일까지 총선 후보를 공모한다.

이후 설 연휴가 지나고 오는 30일부터 내달 5일까지 서류심사를, 내달 7일부터 10일까지 면접 심사를 각각 진행한다.

앞서 전략공천관리위원회(도종환 위원장)도 세종 등 전략공천 대상지 15곳을 1차로 선정한 데 이어 이들 지역에 어떤 후보를 공천할지에 대해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한다.

자유한국당은 총선 공천 작업을 총괄할 공천관리위원회 구성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20일께 공천관리위원을 당에 추천하고, 공관위는 설 연휴 전까지는 출범할 전망이다.

김 위원장이 추천한 공관위원은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황교안 대표가 임명하게 된다.

새로운보수당과의 통합논의는 흔들리고 있다.

지난 17일 김형오 위원장을 임명하면서 공천 모드로 전환해서다.

한국당은 비례대표용 위성 정당인 '미래한국당' 창당도 추진 중이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 통과를 주도한 '4+1' 협의체 참여 정당들은 이를 두고 '꼼수 정당'이라며 비판하는 등 한국당 공세에 다시 한번 단합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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