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3쿠션당구월드컵 청주서 열린다

대청호 마라톤
대청호 마라톤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청주시가 2020년을 맞아 스포츠를 통한 활기차고 건강한 도시 구현에 나선다. 특히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 동반성장을 위해 각 특성에 맞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중부매일은 올해 청주시 주요사업을 살펴본다. /편집자

◆ 스포츠 최강도시 청주

청주시는 지난해 9월 20일부터 23일까지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 일원에서 패럴림픽 규모에 준하는 '2019 청주세계휠체어펜싱선수권대회'를 아시아 최초로 유치, 30개국 500여 명이 선수단이 참가하는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또 같은 해 11월 8~10일 청주대학교 석우문화체육관에서 열린 '삼보세계선수권대회'에도 1천여명의 선수와 관계자들이 찾아 성황리에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처럼 시는 충북 청주가 세계 단위 대회 유치로 스포츠 도시로써의 위상을 쌓은 만큼 올해도 세계대회 및 전국대회 유치를 이어나간다.

먼저 '2020청주직지세계3쿠션당구월드컵'이 오는 11월 개최될 예정이다. 20개국에서 150여 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세계 랭킹 1위에서 20위권에 있는 선수들이 의무 출전해 수준 높은 경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청주시민을 비롯해 국·내외 당구 동호인 4천여명이 대회기간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전망돼 경제적 파급효과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시는 청주직지국제댄스스포츠를 상반기에 시행하는 등 각종 국제대회 유치에 총력을 쏟는다.

전국 최강 직장 운동 경기부 육성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김우진, 임동현, 안이슬 등 최고의 스타플레이어가 포진한 청주시청 직장 운동 경기부는 2019년 118개 대회에 출전해 총 416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등 중부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에 시는 선수들의 활약에 발맞춰 지난해 2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선수단 숙소를 이전, 훈련에 지친 선수들에게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공했으며 올해에는 재활 치료가 가능한 의무 트레이너를 채용하고 재활 훈련실을 마련하는 등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최선의 지원을 이어간다.

특히 청주시 직장 운동 경기부는 사격 국가대표 고은석과 세팍타크로 국가대표 홍승현, 여자양궁 차세대 기대주 이승희, 태권도 -46㎏ 대학부 최강자 김서휘 영입에 성공하며 2020년 국·내외 각종 대회에서 청주의 명성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오는 7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앞서 청주시청 소속 국가대표 3인방 김우진, 임동현, 배재현이 올림픽 금메달보다 어려운 국가대표 선발전(3월)을 치른다. 올림픽 출전권을 따낼 경우 세계 최고 수준인 청주시 선수들의 메달 획득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 체육계 안팎의 분석이다.

◆ 생활체육을 통한 건강한 청주

시는 생활체육을 즐기는 시민들이 점점 늘고 있는 흐름에 맞춰 다양한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테니스, 족구, 배드민턴, 탁구 등 종목별 대회가 시장기, 협회장기, 전국 단위 등으로 다채롭게 펼쳐진다.

10월에는 시에서 가장 규모가 큰 체육행사인 '청원생명쌀 대청호 마라톤 대회'가 열린다. 풀코스, 하프코스, 10㎞, 5㎞ 등 4가지 코스로 누구나 참여가 가능해 전국의 마라토너뿐만 아니라 가족·친구·동호인이 함께 할 수 있다. 참여 인원은 매년 늘고 있어 중부권 최대 마라톤 대회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이 대회는 시의 자랑인 대청호반의 아름다운 풍경과 청원생명쌀 브랜드 등 지역 관광자원을 홍보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밖에도 생활체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생활체육지도자를 배치해 시민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에어로빅·요가·탁구 등 시민들의 욕구와 눈높이에 맞는 프로그램을 운영, 생활체육 참여를 높이고 취미와 건강을 다 함께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장애인과 함께 하는 생활체육 강화에도 노력한다. 먼저 직지배 전국장애인론볼대회를 비롯한 7개 종목별 경기가 개최될 예정이며, 장애인 축구교실 등 사업을 추진해 장애인들의 건강 증진과 사회활동의 참여 기회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각종 행사를 통한 생활체육 활성화 분위기를 조성한 후에는 청주종합운동장에 위치한 청주체력인증센터를 통해 시민별 맞춤 처방을 내린다. 전문 인력 4명이 상주하는 이곳은 시민들의 체력 수준을 객관적·과학적으로 평가해 운동 처방을 지원하고 있다. 참여자에게는 체력측정 후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체력증진교실을 운영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체육활동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청주시체력인증센터는 지난해 국민체육 진흥공단에서 진행한 성과평가에서 전국 49개 센터 중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체육활동을 통해 시민들의 건강을 증진 시키고, 엘리트 체육 육성과 전국대회·세계 대회를 유치해 청주가 스포츠 최강 도시의 인지도를 넓혀가도록 노력하겠다"며 "초·중·고 지역인재 양성과 행복교육지구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고, 학교 환경개선과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창의적인 인재를 길러내는 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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