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박성진 기자] 총설계비 70억 원대 규모로 진행하는 청주시 신청사 건립 국제설계 공모에 국내외 건축가들의 관심이 뜨겁다.

설계 공고 보름 만에 벌써 해외 56개국 건축가들이 참가 신청서를 내며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20일 시에 따르면 전날까지 국내외 57개국 314개 팀(국내 57개 팀, 국외 257개 팀)이 1단계 국제설계공모 참가 신청서를 냈다.

나라별로 터키 37개 팀, 미국 22개 팀, 중국 21개 팀, 인도 16개 팀, 스페인 11개 팀, 프랑스 10개 팀, 오스트레일리아·영국·러시아 각 9개 팀 등이다.

시는 2월 7일까지 참가 등록을 받은 뒤 3월 13일까지 설계 작품을 제출받는다. 이 중 심사를 거쳐 5개 팀을 선발한다. 1단계 심사결과는 3월 20일 발표된다.

이 1단계 통과 팀에는 2단계 진출권이 부여된다. 2단계 심사에선 초청지명건축가도 참여한다.

초청지명건축가는 뉴욕의 세계무역센터 자리에 프리덤 타워를 설계한 '다니엘 리베스킨트', 이화여대 캠퍼스 콤플렉스를 설계한 '도미니크 페로', 노르웨이 오슬로 오페라 하우스를 설계한 스노헤타 건축사사무소 소속 건축가 '로버트 그린우드' 3개 팀이다.

사전 1단계 통과 팀과 지명건축가를 합쳐 총 8개 팀이 2단계 심사를 받고 최종 당선작은 7월 14일 발표된다.

설계공모 최우수 팀에는 기본 및 실시설계 우선협상권이 부여되고 2등은 3천만 원, 3등은 2천만 원, 4등(5개 팀)은 1천만 원씩 상금이 지급된다.

이와 별도로 2단계 심사에 참여한 8개 팀에는 조감도·모형제작비 등으로 4천만 원이 지원된다.

시는 2014년 7월 옛 청주시와 청원군의 행정구역 통합으로 현 청사 일원에 신청사를 건립하기로 계획했다.

신청사를 국내외 랜드마크로 육성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국제설계공모를 추진한다.

신청사는 2만4천㎡ 용지에 연면적 5만5천㎡ 규모로 공사비는 1천424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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