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듣고 윷놀이·떡메치기 한판

경자년을 맞는 설 연휴기간 동안 즐길 거리가 풍성하게 마련돼 있다. 세배를 올리고 차례를 지낸 후 가까운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공연을 즐기고, 국립청주박물관에서 다양한 체험과 함께 충북 작가들의 예술세계를 감상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져보는건 어떨까? 청주시내에서 만끽할 수 있는 설 명절 행사를 알아본다. / 편집자

 

청주시립교향악단 설날 특별공연

전석 무료 25일 오후 3시부터 좌석권 배부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 청주시립교향악단 특별공연 보러 오세요."

청주시립교향악단(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조규진)은 제156회 정기연주회 '2020 신년음악회'를 오는 25일 오후 4시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설 특별공연으로 무대에 올린다.

티켓은 전석무료로 공연 당일 오후 3시부터 공연장 로비에서 좌석권을 선착순으로 배부한다.

청주시립교향악단 제156회 정기연주회 '2020 신년음악회'는 새로운 한해의 시작과 한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맞아 청주시민들에게 아름답고 희망찬 클래식 음악으로 '밝은 희망과 힘찬 나아감'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준비했다.

이번 공연에는 요한 스트라우스의 'Die Fledermaus Overture(박쥐 서곡)'과 하이든이 작곡한 유일한 트럼펫 협주곡인 'Trumpet Concerto in Eb Major Hob. vlle-1(트럼펫 협주곡 Eb장조 작품번호 1번)'을 연주한다. 하이든 트럼펫 협주곡은 현재 경희대학교 음악대학 기악과 교수이자 트럼펫 연주자인 유병엽 교수가 협연해 더욱 풍성한 공연을 만들 예정이다. 이어 라벨의 'La Valse(라 발스)'와 이탈리아 작곡가 레스피기의 대표작인 'Pini di Roma(로마의 소나무)'를 선사한다.

 

국립청주박물관 설날 명절 한마당

'새해 복 많이 받쥐' 체험, 연극 등 다채

국립청주박물관(관장 신영호)은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맞이해 24일, 26일, 27일 3일 동안 설 연휴 행사 '새해 복 많이 받쥐'를 개최한다.

국립청주박물관은 설 연휴 3일간 전시실 개방은 물론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대형 윷놀이, 팽이, 제기차기와 사물 악기 체험뿐만 아니라 조선시대의 복식인 용포, 중전당의, 이산철릭을 입어보고, 일월오봉도 앞에서 사진을 찍어보는 체험도 마련된다.

가족과 함께 관람하는 가족영화도 상영된다. 상영 영화는 24일 아기돼지 3형제와 쿵푸랜드, 26일 스페이스 치킨: 마법 부적의 비밀, 27일 마다가스카의 펭귄이다.

26일과 27일에는 시민과 함께 나누는 행사가 진행된다. 어린이박물관 앞뜰에서는 직접 떡메를 쳐보고, 떡고물을 직접 묻혀 먹어보는 인절미 나눔 행사(선착순 1일 400명)가 펼쳐진다. 청명관 로비에서는 전통 무늬 등갓을 직접 조립하고, 색칠하는 나만의 등갓 만들기 행사(선착순 1일 500명)가 진행된다.

27일에는 전래동화 '해님 달님'을 각색한 전통극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를 상연한다. 연극은 22일까지 박물관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설날 행사는 모두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프로그램별 일정과 장소가 다르기 때문에 방문에 앞서 사전에 박물관 누리집(https://cheongju.museum.go.kr/)에서 자세한 일정을 확인하고 참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충북문화관 전시실·야외정원 개방

연휴기간 2019 충청북도 신소장품展 전시

충북문화재단(대표이사 김승환)은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맞아 충북을 찾는 귀성객 및 성묘객 들의 관람 편의를 위해 설 당일인 25을 제외한 연휴기간 동안 충북문화관을 정상 개관 한다.

연휴기간 충북문화관 개방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숲속갤러리 1층에서는 '2019 충청북도 신소장품展'을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충북 도내 각 지역 향토작가의 작품 20점이 전시돼 고향을 찾은 성묘객들에게 우리 지역의 소중한 문화예술 자원을 알리고 지역작가들의 다양한 예술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는 21일 개막돼 오는 2월 9일까지 진행 된다.

충북문화재단 관계자는 "올해도 충북문화관은 도심 속 문화예술 공간의 역할을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 도민의 생활 속 문화 참여 확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도민과의 소통 기회를 넓혀 나갈 것"이라며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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