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병인 기자] 마을이랑 학교랑 함께 성장하는 공주 상서초등학교(교장 윤복자)는 22일 4~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감성문화체험 활동을 실시했다.

상대적으로 문화체험이 적은 농촌 학생들에게 양질의 문화 체험을 목적으로 실시된 이번 문화체험 활동은 서울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 중인 '웃는 남자'의 감상이었다.

'웃는 남자'는 17세기 후반 영국 런던에서 일어나는 어린이 연쇄 실종 사건을 다뤘다.

그 당시 귀족들이 무료한 일상을 달래기 위해 기형의 신체를 가진 아이를 수집하여 애완동물처럼 데리고 다니는 것이 유행했다. 저자 빅토르 위고는 빈민계층을 상대로 벌어지는 인권 유린의 현장을 고발하고자 콤프라치코스에 의해 입이 일그러진 그윈플렌을 주인공으로 한 '웃는 남자'를 집필하여 귀족들의 과도한 무위도식과 복종을 선택하는 서민들의 무기력함을 비판한 작품이다.

학생들은 관람 전 전쟁기념관을 방문한 후 근처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공연장에 도착해 설렘과 기대 반으로 공연이 시작되길 기다렸다.

배우들이 노래와 춤을 보여줄 때는 박수로 열광하고, 그 당시 어린이들의 고통 재연할 때는 함께 아파하며 공감했다.

역사를 주제로 한 뮤지컬 관람을 통해 삶에 대한 교훈을 얻고 인권에 대해 진지하게 다가가는 기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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