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일간 입장객 100만명 돌파…대한민국 대표 겨울축제 가능성 확인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지난 27일 막을 내린 '겨울왕국 제천페스티벌 시즌2'에 1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몰려 대한민국 대표적 겨울축제로의 도약의 기반을 마련했다.

제천시는 14만 중소도시에서 39일간 치러진 축제에 100만명이 찾았으며, 이 중 외지인이 50만명 정도로 추산돼 전국적인 겨울축제로의 도약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달 20일 시작된 겨울벚꽃페스티벌은 지난해 보다 벚꽃조명과 시설물을 대폭 보강한 덕택으로 보다 화려하게 다가가 지나는 이들의 시선을 끌었다.

축제에서는 버블퍼포먼스, 풍선이벤트, 마술쇼 공연과 즉석노래방 등 다양한 볼거리가 진행됐다.

대형 놀이공원에서 만 볼 수 있는 우크라이나 전문 퍼레이드팀의 '겨울왕국 카니발 페레이드'의 화려한 퍼포먼스는 축제의 꽃으로 부각됐다.

이달 11일부터 의림지 일원에서 얼음페스티벌이 열려 기존 진행 중이던 겨울벚꽃페스티벌과 함께 겨울왕국 제천페스티벌의 쌍끌이 흥행을 주도했다.

행사장에는 대형 얼음성을 비롯해 얼음조각, 눈썰매장, 공어맨손잡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돼 축제 시작과 함께 주말과 공휴일에는 입장객들이 넘쳐 났다.

1년에 한번 축제기간에 만 비밀의 섬인 순주섬이 개방돼 시민들과 외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마술쇼, 버스킹 등 릴레이 공연이 설 연휴 관람객 몰이에 기여하며 막바지 흥행의 일등공신이었으며, 축제의 하일라이트는 단연 왕의 남자 남사당패의 줄타기 공연을 꼽을 수 있다.

평일에도 행사장인 의림지로 향하는 차량이 꼬리를 물며 지·정체 현상이 일어나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겨울마녀 황금링을 차지하라' 이벤트에는 관람객들과 지역민들이 참여해 46명이 황금링을 획득했으며, 경품이벤트와 입장권 인센티브 제공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했다.

'겨울왕국 제천페스티벌'은 국내 양대 포털 사이트 '다음'과 '네이버' 검색 순위에서 40개가 넘는 전국 겨울축제 중 꾸준히 5위권을 유지하기도 했다.

이상천 시장은 "주말과 휴일을 반납하고 고생한 추진위 관계자 및 직원들과 제천시민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양적인 성장을 넘어 콘텐츠 강화를 통해 겨울왕국 페스티벌을 대한민국 대표 겨울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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