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송문용 기자]천안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이 확산함에 따라 기존 방역대책본부를 구만섭 천안시장 권한대행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 운영하는 등 철두철미한 대응에 나섰다.

28일 시는 감염병 위기경보단계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돼 구만섭 권한대행 주재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즉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질병관리와 방역업무지원, 지역사회 감염확산방지업무를 담당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 24시간 대처한다.

그동안 시는 보건소 선별진료소 담당자를 배치하고 확진환자 접촉자 1:1 전담공무원 지정은 물론 숙박업소와 시민들에게 예방수칙과 주의사항 등을 안내하고 홍보해왔다.

본부는 재난상황관리반, 언론대응 및 시민홍보반, 의료지원 및 방역서비스반, 관광객 동향관리반, 사망자 관리 및 장례지원반 등 5개반을 운영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상황에 따라 확대 운영한다.

또 감염자 추가확산상황 등 유사시를 대비해 격리시설 등을 미리 확보하고 직원 상황반 근무, 비축물자 사전 확보, 선별진료 의료기관 운영 실태 점검 등 대응태세를 강화할 방침이다.

구만섭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위기경보 격상에 따라 선제적이고 단호한 조치를 시행할 필요가 있는 만큼 인력·시설·장비 등 가용자원을 최대한 동원해 선제적 대응책을 실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시민들에게 감염병 예방을 위한 손씻기, 기침예절 등 예방수칙 준수와 중국 방문자 등 발열, 기침 등 호흡기 의심증상자를 대상으로 의료기관 방문 전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 또는 서북구 보건소(041-521-2552, 2561)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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